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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상 제5장
23 그는 갈릴래아와 아르바타에 살던 동포들, 그리고 그 아내들과 아이들과 모든 재산을 되찾고, 크게 기뻐하며 그들을 유다 땅으로 데려왔다. 24 유다 마카베오와 그의 동생 요나탄은 요르단을 건너 다음, 광야에서 사흘 길을 진군하였다. 25 그곳에서 그들은 나바태아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유다의 군대를 평화롭게 맞이하면서 길앗의 유다 동포들에게 일어난 일을 낱낱이 일러 주었다. 26 큰 요새 성읍들인 보소라, 보소르, 알레마, 카스포, 마켓, 가르나임에 동포들이 많이 갇혀 있고, 27 길앗의 나머지 성읍들에도 더러 갇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적들은 그 이튿날 요새들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단 하루에 이들을 모두 없애 버리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28 그러자 유다와 그의 군대는 재빨리 방향을 돌려, 광야를 가로질러 보소라로 가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 거기에서 그는 남자들을 모조리 칼로 쳐 죽이고 전리품을 모두 거둔 다음에 그 성읍을 불태워 버렸다. 29 그러고 나서 밤중에 군대를 이끌고 그곳을 더나 다테마 요새에 이르는 곳까지 갔다. 30 그들이 아침에 눈을 들어 보니, 수 없이 많은 무리가 요새를 점령하려고 사다리와 공격 기구를 들고 쳐들어가는 것이었다. 31 유다는 싸움이 이미 시작되어, 성읍에서 지르는 함성이 나팔 소리와 고함 소리와 함께 하늘까지 치솟는 것을 보고, 32 자기 군대의 병사들에게 “오늘 우리 동포들을 위하여 싸워라!” 하고 격려하였다. 33 그들은 세 부대로 나뉘어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기도를 올리며 적의 뒤쪽으로 진군하였다. 34 티모테오스의 군대가 마카베오를 보고서는 그 앞에서 달아나자, 마카베오가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그날에 적군의 병사가 팔천쯤 쓰러졌다. 35 유다는 마아파로 방향을 돌려, 그 성읍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그곳의 남자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전리품을 거둔 다음에 그곳을 불태워 버렸다. 36 그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카스포와 마켓과 보소르와 길앗의 나머지 성읍들도 점령하였다. 37 이러한 일이 있은 뒤, 티모테오스는 다른 군대를 모아 강 건너 라폰 맏은쪽에 진을 쳤다. 38 유다가 사람들을 보내어 적진을 살펴보게 하였더니, 그들이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 주위의 모든 이민족들이 티모테오스와 합세하여 매우 큰 군대를 조직하였습니다. 39 그는 자기 군대를 돕게 하려고 아라비아인까지 용병으로 고용하여 강 건너에 진을 치고, 당신과 싸우려고 진격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러자 유다는 그들과 싸우러 나갔다. 40 유다와 그의 군대가 강으로 다가가고 있을 때, 티모테오스는 자기 군대의 장수들에게 말하였다. “유다가 먼저 우리 쪽으로 건너오면 우리는 그를 당해 내지 못하여, 그가 틀림없이 우리를 이길 것이다. 41 그러나 그가 겁을 먹고 강 건너에 진을 치면, 우리가 그에게로 건너가 그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42 유다는 강에 다가가 군대의 장교들을 강가에 배치하고 나서, “아무도 진을 치지 못하게 하여라. 모두 나가 싸워야 한다.” 하고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43 이어서 유다가 적군을 치러 먼저 강을 건너자 모두 그의 뒤를 따라 건넜다. 그들 앞에서 이민족들은 무너져 무기를 내던지고 카르나임에 있는 신전으로 달아났다. 44 유다의 군대는 그 성읍을 점령하고 신전과 그 안에 있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렸다. 이렇게 해서 카르나임이 굴복하여 더 이상 유다에게 맞설 수 없게 되었다.
마카베오상 제5장
유다가 이두매아인들과 암몬인들과 싸우다 1 주변 민족들은 이전처럼 제단이 복고되고 성소가 봉헌되었다는 말을 듣고 몹시 화가 났다. 2 그래서 그들은 저희 가운데에 사는 야곱의 후손들을 없애기로 작정하고, 그 백성을 죽이고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3 유다는 이스라엘인들을 포위한 이두매아의 에사우 자손들과 아크라베테네에서 싸워,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굴복시킨 다음 전리품을 빼앗았다. 4 그리고 길목에 숨어 있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올가미와 덫을 씌우곤 하던 브온 자손들의 악행을 기억하고는, 5그들을 여러 탑에 가두고 에워쌌다. 유다는 그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기로 맹세하고 탑과 그 안에 있는 자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6 그가 또 암몬 자손들에게 건너가 보니, 거기에는 강한 군대와 수많은 백성이 있었다. 그들의 지휘관은 티모테오스였다. 7 유다는 그들과 여러 번 맞서 싸웠는데 그들은 그때마다 그 앞에서 무너졌다. 이렇게 유다는 그들을 쳐부수었다. 8 그는 또 야제르와 거게에 딸린 마을들도 점령하고 유다로 돌아왔다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이 핍박을 받다 9 길앗의 이민족들은 저희 영토 안에 사는 이스라엘인들을 없애 버리려고 집결하였다. 이스라엘인들은 다테마 요새로 달아나, 10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우리 주위의 이민족들이 우리를 없애 버리려고 집결하였습니다. 11 그들은 위리가 피신해 있는 이 요새에 쳐들어와 점령할 준비를 하는데, 테모테오스가 그 군대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12 그러니 어서 와 그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해 주십시오. 우리 가운데 벌서 많은 이들이 쓰러지고, 13 톱에 있던 우리 형제들도 모조리 살해되었습니다. 이민족들은 우리형제들의 아내와 자식들을 잡아가고 재산을 빼앗아 갔으며, 그곳에서 장정을 천 명쯤 죽였습니다.” 14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갈릴래아에서 다른 전령들이 옷이 찢어진 채 도착하여 이렇게 보고 하였다. 15 “프톨레마이스와 티로아 시돈에서 온 자들과,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전 주민이 우리를 몰살 하려고 집결하였습니다.” 16 유다는 백성과 함께 이 보고를 듣고 큰 집회를 소집하여, 적에게 공격을 받아 고통을 겪는 동포들을 위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하였다. 17 유다가 자기 형 시몬에게 말하였다. “ 형님은 병사들을 골라 갈릴래아로 가서 동포들을 구해 내십시오. 나는 동생 요나탄과 길앗으로 가겠습니다. 18 그리고 그는 유다 땅을 지키기 위하여, 즈카르야의 아들 요셉과 백성의 지도자 아자르야에게 나머지 군대를 맡겨 그곳에 남겨 놓았다. 19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이 백성 곁에 있어라. 우리가 돌아올 때가지 이민족들과 싸우려고 하지 마라.” 20 갈릴래아로 가는 시몬에게는 병사 삼천이 배당되고, 길앗으로 가는 유다에게는 병사 팔천이 배당되었다.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을 구출하다 21 시몬은 갈릴래아로 가서 이민족들과 여러 차례 맞서 싸웠다. 이민족들이 그 앞에서 무너지자, 22 그는 프톨레마이스 성문까지 뒤쫓아 갔다. 이민족들의 병사가 섬천 명쯤 쓰러지고, 시몬은 그들에게서 전리품을 거두었다.
마카베오상 제4장
31 저 진영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고, 저들이 자기들의 보병과 기병을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해 주십시오. 32 저들을 겁에 질리게 하시고 저들의 만용을 꺾으시며 저들이 파멸을 당하여 떨게 해 주십시오. 33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카로 저들을 내리치십시오. 당신 이름을 아는 모든 이가 찬미가로 당신을 찬양하게 해 주십시오.” 34 그러고 나서 양쪽이 맞서 싸우니, 리시아스의 군대에서 오천 명이 쓰러졌다. 유다인들의 반대편에 그렇게 쓰러진 것이다. 35 리시아스는, 자기 부대가 패주한 반면 유다의 부대는 사기가 올라, 죽든 살든 용감히 싸울 준비가 된 것을 보고, 안티오키아로 퇴각하였다. 그리고 유다 땅에 다시 쳐들어오려고 더 많은 용병을 모집하였다.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다 36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38 올락 보니, 성소는 황폐해졌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대문들은 다 버렸고 뜰은 숲이나 천처럼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그곳의 방들도 부서져 있었다. 39 그들은 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며, 머리에 재를 뿌리고 나서 40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었다. 41 그 뒤에 유다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성소를 정화할 때까지 성채 안에 있는 자들을 공격하게 하였다. 42 그리고 흠이 없고 율법에 헌신하는 사제들을 뽑아, 43 성소를 정화하고 더럽혀진 졸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하였다. 44 그들이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논의 하는데, 45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부정하게 만든 일로 자기들이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것을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제단을 헐어 버렸다. 46 그리고 예언자가 와서 말해 줄 때까지, 그 돌들을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기로 하였다. 47 이어서 율법에 따라, 다듬지 않은 돌들을 가져다가 이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48 그리고 성소와 성전 내부를 복구하고 뜰을 축성하였다. 49 그들은 또 거룩한 기물들을 새로 만들고, 등잔대와 분향 제단과 상을 성전 안에 들여다 놓았다. 50 그러고 나서 제단 위에서 향을 피우고 등잔대의 등에 불을 붙이니, 등불이 성전 안을 비추었다. 51 또 상 위에는 빵을 차려 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그들은 시작한 일을 모두 마쳤다. 52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53 새로 만들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55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56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57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58 백성은 키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스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60 그들은 또 시온 산 돌레에 높은 성벽을 쌓고 튼튼한 탑을 세워, 이민족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곳을 짓밟지 못하게 하였다. 61 유다는 그곳을 지킬 군대도 배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벳 추르의 수비를 강화하여 백성에게 이두매아쪽 요새를 마련해 주었다.
마카베오상 제4장
유다가 엠마오에서 승리하다 1 고르기아스는 보병 오천과 정예 기병 일천을 데리고 나셨는데 그 부대는 밤종에 출발하였다. 2 유다인들의 진지에 들이닥쳐 그들을 급습하려는 것이었다. 성채에서 몇 사림이 나와 고르기아스를 안내하였다. 3 이 소식을 들은 유다도 군사들을 이글고 엠마오에 있는 임금의 군대를 치려고 출발하였다. 4 적의 병사들이 아직도 진지 밖에 흩어져 있을 때에 치려는 것이었다. 5 고르기아스는 밤중에 유다의 진지에 이르러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는, “이자들이 우리를 피해 달아났구나.” 하며 산으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 6 날이 샐 무렵에 유다가 병사 삼천과 함께 들판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바라는 만큼 갑옷과 칼을 갖추지 못하였다. 7 그들이 보니 이민족들의 진지는 방비가 튼튼하였고 그 둘레를 기병대가 에워싸고 있었다. 더구나 그자들은 전투에 익숙한 자들이었다. 8 그때에 유다는 자기 군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의 수가 많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저들의 공격을 겁내지 마라. 9 파라오가 군대를 이끌고 뒤쪼아 왔을 때, 우리 조상들이 홍해에서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상기하여라. 10 이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자. 그리하여 그분께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푸시어 조상들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저 진지를 쳐부수어 주시게 하자. 11 또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모든 민족이 알게 하자.” 12 그 외국인들은 눈을 들어 맞은쪽에서 오는 그들을 보고, 13 싸우려고 진지에서 나왔다. 유다의 군사들도 나팔을 불고 14맞서 싸웠다. 그리고 그 이민족들을 쳐부수었다. 이민족들은 들판으로 달아나고, 15 뒤에 있던 자들은 모두 칼에 맞아 쓰러졌다. 유다의 군사들은 가자라까지, 그리고 이두매아 평야와 아스돗과 얌니아까지 추격하여 그들 가운데 삼천 명을 쓰러뜨렸다. 16 그러고 나서 유다와 그의 군대는 그들을 뒤쫓는 것을 그만두고 돌아왔다. 17 유다가 백성에게 일렀다 “우리가 치를 전투가 더 남아 있으니 전리품에 욕심을 내지 마라. 18 고르가아스와 그 군대가 우리 가까이 저 산속에 있다. 지금은 걱들과 맞서 싸워야한다. 그 뒤에 마음껏 전리품을 차지하여라.” 19 유다가 이 말을 마칠 즈음, 산 위에서 적의 한 부대가 이쪽을 살피고 있었다. 20 그들은 저희 편이 패주하고 유다인들이 진지를 불태우는 것을 보았다. 피어오르는 연기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주었던 것이다. 21 사태를 파악한 적들은 몹시 겁을 내었다. 게다가 유다의 군대가 들판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22 모두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달아났다. 23 유다는 다시 가서 적진을 털고 많은 금과 은, 보라색 천과 자홍색 천, 그리고 그 밖에도 많은 재물을 거두어들였다. 24 그들은 돌아오면서 하늘을 향하여 친미가를 부르며, “그분의 선하시며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고 찬양하였다. 25 이렇게 그날 이스라엘에 큰 구원이 베풀어졌다. 26 목숨을 구한 외국인들은 리시아스에게 가서, 그동안에 일어난 일을 모두 보고하였다. 27 보고를 들은 리시아스는 충격을 받고 낙담하였다. 이스라엘에서 자기가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임금이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리시아스를 물리치다 28 이듬해에 그는 유다인들을 제압하려고 정예 보병 육만과 기병 오천을 소집하였다. 29 그들이 이두매아로 들어가서 벳 추르에 진을 치자, 유다는 보병 일만으로 그들에게 맞섰다. 30 그는 적군이 강한 것을 보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구원자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당신 종 다윗의 손으로 거인의 공격을 물리치시고, 사울의 아들 요나탄과 그 무기 당번의 손에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을 넘기셨습니다.
마카베오상 제3장
31 크게 당황한 그는, 페르시아로 가 그곳 여러 지방에서 조공을 거두고 많은 돈을 모아 오기로 결심하였다. 32 그는 탁월한 인물이면서 왕족인 리시아스에게 유프라테스 강에서 이집트 경계에 이르기까지 임금의 행정을 맡겼다. 33 그리고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맡아 기르게 하였다. 34 또한 그에게 군대의 절반과 코끼리들을 주면서, 자기가 하려고 했던 모든 일에 관하여 지시를 내렸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주민들에 관해서는, 35 그들에게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의 병력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을 없애 버리고, 그곳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지워 비리라고 하였다. 36 그리고 그들의 온 영토에 외국인들을 이주시켜 그들의 땅을 나누어 주라고 하였다. 37 그러고 나서 임금은 백 사십 칠년에 군대의 나머지 절반을 이끌고, 왕도인 안티오키아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다음 내륙 지방들을 가로질러 진군하였다. 리시아스가 유다를 치려고 군대를 보내다 38 리시아스는 도리메네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그리고 니카노르와 고르기아스를 뽑았는데, 이들은 임금의 벗들 가운데에서도 유력한 사람들이었다. 39 그는 보병 사만과 기병 칠천과 함께 그들을 유다 땅으로 보내면서 임금의 명령대로 그곳을 쳐부수라고 하였다. 40 그들은 모든 군대를 이끌고 진군하여 평야 지대에 있는 엠마오 부근에 진을 쳤다. 41 그러자 그 지방의 상인들이 이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인들을 노예로 사려고, 아주 많은 은과 금과 족쇄들을 가지고 그들의 진영으로 갔다. 시리아 군대와 필리스티아인들 땅의 군대로 그들과 합세하였다. 42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불행이 더욱 커져 자기들의 영토 안에 군대가 진을 치는 것을 보았다. 또한 그들은 백성을 파멸시키고 몰살시키라는 임금의 명령이 내려졌음을 알고는, 43 서로 “우리 백성을 폐허에서 일으키고 우리 백성과 성소를 위하여 싸우자.” 하고 말하였다. 44 그래서 회중이 모여 전쟁을 준비하고 기도를 드리며 자애와 자비를 청하였다. 45 예루살렘은 광야처럼 인적이 없고 그 자녀들 가운데 드나드는 이가 아무도 없다. 성소는 짓밟히고 성채는 외국인들에게 점령되어 이민족들의 거처가 되었다. 야곱에게서 기쁨이 사라지고 피리 소리와 비파 소리도 끊어졌다. 유다인들이 미츠파에 모이다 46 그들은 함께 모여 예루살렘 맞은쪽에 있는 미츠파로 갔다. 전에 이스라엘의 기도소가 미츠파에 있었기 때문이다. 47 그들은 그날 단식하고 자루옷을 둘렀다. 또 머리에 재를 뿌리고 옷을 찢었다. 48 그러고 나서 이민족들이 거짓 신들의 상에게 물어보곤하는 것을 자기들도 알아보려고 율법서를 폈다. 49 그들은 사제 옷과 맏물과 십일조도 가져왔다. 또 서약일을 다 채운 나지르인들을 불러다 놓고, 50 하늘을 향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이들을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며 어디로 데려가야 합니까? 51 당신의 성소는 짓밟히고 더럽혀졌으며, 당신의 사제들은 모욕을 당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52 이민족들이 저희를 없애 버리려고 한데 모였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저희에게 맞서 무슨 계략을 짜고 있는지 아십니다. 53 당신께서 저희를 도와주지 않으시면, 저희가 그들을 어찌 당해 낼 수 있겠습니까?” 54 그들은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쳤다. 55 그런 다음 유다는 천인대장과 백인대장, 오십인대장과 십인대장들을 임명하여 백성을 지휘하게 하였다. 56 그리고 율법에 따라, 집을 짓던 이들이나 갓 장가든 사람들,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심던 이들이나 겁 많은 자들은 저마다 제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57 그러고 나서 군대는 진군하여 엠마오 남쪽에 진을 쳤다. 58 그때에 유다가 말하였다. “무장을 갖추고 용사가 되어라. 아침 일찍 이민족들과 싸울 준비를 하여라. 그들은 우리와 우리 성소를 없애 버리려고 모여 있다. 59 우리 민족과 성소가 잘못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싸우다가 죽는 것이 낫다. 60 하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카베오상 제3장
유다 마카베오에 대한 찬사 1 마카베오라고 불리는 그의 아들 유다가 그 뒤를 이었다. 2 유다의 모든 형제와 아버지에게 합세하였던 이들이 모두 그를 도와 기쁘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전쟁을 하였다. 3 그는 자기 백성의 영광을 널리 떨쳤다. 거인처럼 가슴받이 갑옷을 입고 무기를 허리에 차고 전투할 때마다 칼을 휘두르며 진영을 보호하였다. 4 그는 사자처럼 활약하였으니 먹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는 헴센 사자 같았다. 5 그의 무도한 자들을 찾아 내쫓고 자기 백성을 괴롭힌 자들을 불살라 버렸다. 6 무도한 자들은 그가 두려워 움츠러들고 무법을 일삼던 자들은 모두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의 손으로 구원이 순조로이 이루어졌다. 7 그의 많은 임금에게 쓴맛을 보게 하였지만 그 위업은 야곱을 기쁘게 하였다. 사람들은 영원토록 그를 기억하며 기릴 것이다. 8 그는 유다의 성읍들을 두루 다니며 그곳에서 사악한 자들을 몰살시켜 이스라엘에서 진노를 돌려 놓았다. 9 그는 땅끝까지 이름을 떨치고 멸먕해 가는 이들을 한데 모았다. 유다 마카베오의 첫 승리 10 아폴로니우스는 이스라엘 공격하려고 이민족들과 일부 사마리아인들을 모아 큰 군대를 조직하였다. 11 이를 알고 유다가 마주 나가 그를 쳐서 죽여 버렸다. 그 밖에도 많은 적군이 부상하여 쓰러지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12 유다인들은 그들에게서 전리품을 거두었는데, 아풀로니우스의 칼은 유다가 차지하여 평생 칼을 가지고 싸웠다. 13 유다가 한 떼의 군사와 자기에게 충실한 이들의 무리를 한데 모아 전쟁에 나섰다는 말을 듣고, 시리아 군대의 장수 세론은 14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내 이름을 떨치고 이 왕국에서 영광을 누려야지. 임금님의 말씀을 바웃는 유다와 그의 병사들을 무찔러야지.” 15 사악한 자들로 이루어진 강력한 구대도 그를 도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수하려고, 그와 합세하여 함께 올라왔다. 16 세론이 벳 호론 오르막길에 가까이 왔을 때, 유다는 얼마 되지 않은 군사를 거느리고 그를 맞아 싸우러 나갔다. 17 이들이 자기들을 치러 오는 군대를 보고 유다에게 말하였다. “얼마 되지 않는 우리가 저렇게 많고 강한 자들과 어떻게 싸울 수 있겠습니까?” 18 그러자 유다가 대답하였다. “적은 수로도 많은 수를 쉽게 막을 수 있다. 하늘이 구하려고 할 때에는 수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19 전쟁의 승리는 군대의 크기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힘에 달려 있다. 20 저들이 방자하고 무도하게 우리와 우리 아내와 아이들을 없애 버리고 약탈하려고 덤벼들지만, 21 우리는 우리의 목숨과 관습을 지키려고 싸우는 것이다. 22 그분께서 친히 우리 앞에서 저들을 무너뜨리실 것이니, 너희는 저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23 유다가 말을 마치고 세론과 그의 군대를 급습하자, 그들은 유다 앞에서 무너졌다. 24 유다는 벳 호론 내리막길을 달려 들판까지 뒤쫓아 갔는데, 그들 가운데 팔백 명이 쓰러지고 나머지는 필리스티아 땅으로 달아났다. 25 그러자 사람들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하였고, 주변의 민족들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26 유다의 명성은 임금에게까지 알려지고, 민족들마다 그가 한 전투들을 두고 이야기 하였다. 안티오코스가 페르시아를 떠나며 리시아스를 섭정에 임명하다 27 안티오코스는 이러한 사실을 듣고 몹시 화가 나, 사람들을 보내어 나라의 모든 부대를 소집하여 매우 강력한 군데를 조기하였다. 28 그리고 자기 금고를 열어 군사들에게 일 년치 봉급을 주며, 모든 사태에 대비하라고 명령하였다. 29 그러나 그는 국고에 돈이 떨어지고, 자기가 예로부터 내려오던 관습을 없애 버림으로써 이 땅에 일어난 내란과 재앙 때문에, 이 지방에서 올라오는 조공조차 적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0 그리하여 그는 이전의 임금들보다 경비와 선물을 아끼자 않고 넉넉히 주어 오다가, 이제는 그렇게 할 돈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었다.
마카베오상 제2장
36 그러나 그들은 대항하지 않았다. 돌을 던지지도 않고 자기들의 피신처를 봉쇄하지도 않고, 37 “우리는 모두 깨끗한 채로 죽겠다. 너희가 우리를 부당하게 죽였더는 것을 하늘과 땅이 증언해 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38 이렇게 그들은 안식일에 공격을 받아 아내와 자녀와 가축과 더불어 죽어 갔다. 죽은 이는 천명이나 되었다. 39 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의 죽음을 몹시 스퍼하며, 40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이 형제들이 한 것처럼 한다면, 우리가 모두 목숨과 규정을 지키기 위하여 이민족들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제 곧 그들은 이 땅에서 우리를 몰살시킬 것이다.” 41 그날에 그들은 이렇게 결의하였다. “ 안식일에 우리를 공격해 오는 자가 있으면, 그들은 누구든 맞서 싸우자, 그래야 피신처에서 죽어 간 형제들처럼 우리가 모두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42 그때에 한 무리의 하시드인들이 그들과 합류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용맹한 전사들이며 모두 율법에 헌신하는 이들이었다. 43 재난을 피하여 달아난 이들도 모두 그들과 합세하여 그들을 지지하였다. 44 그들은 군대를 조직하여, 분노를 터뜨리며 죄인들을 쳐부수고 격분을 터뜨리며 무도한 자들을 쳐부수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목숨을 구하려고 이민족들에게 달아났다. 45 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은 그 일대를 돌아다니며 제단들을 헐어 버리고, 46 이스라엘 영토 안에서 할례를 받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내어 모두 강제로 할례를 베풀었다. 47 그들은 또 교만한 자들을 쫓아냈다. 그들이 하는 일을 다 잘되어 갔다. 48 그들은 이민족들의 손과 임금들의 손에서 율법을 되찾고, 죄인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타티아스의 유언과 죽음 49 마타티아스는 죽을 날이 다가오자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지금은 교만과 냉소가 득세하고 있다. 멸망의 때며 결렬한 분노의 때다. 50 얘들아, 이제 너희는 율법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라. 51 우리 조상들이 그들 세대에 하였던 일들을 기억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큰 영광과 영원한 이름을 얻을 것이다. 52 아브라함은 시련 가운데에서 믿음을 지켜 그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받지 않았느냐? 53 요셉은 여려운 때에도 계며을 지켜 이집트의 주인이 되었고 54 우리 조상 피느하스는 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 55 여호수아는 명령을 완수하여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고 56 칼렙은 회중 앞에서 증언하여 이 땅에서 상속 재산을 받았다. 57 다윗은 충실한 덕분에 영원한 왕좌를 차지하였고 59 엘리야는 율법에 대한 불타는 열성 덕분에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60 다니엘은 무지한 덕분에 사자들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61 그러므로 너희는 대대로 명심하여라. 그분께 희망을 두는 이는 아무도 약해지지 않는다. 62 죄 많은 사람의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의 영광은 거름 더미와 구더기로 변한다. 63 그는 오늘 높이 올라가도 내일이면 찾아볼 수 없다. 정녕 그는 먼지로 돌아가고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64 얘들아, 용감히 행동하고 율법을 굳게 지켜라. 정녕 율법으로 너희는 영광을 받을 것이다. 65 나는 너희 형 시메온이 분별력 있는 사람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언제나 그의 말을 들어라. 그는 너희에게 아버지 노릇을 할 것이다. 66 젊어서부터 힘센 용사였던 유다 마카베오는 군대의 장수가 되어, 이방 민족들과 맞서 싸워라. 67 너희는 율법을 지키는 이들을 모두 모아 너희 겨레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68 이민족들에게 복수를 하고 율법이 명령하는 것을 잘 지켜라.” 69 마타티아스는 그들에게 축복하고 자기 조상들 곁으로 갔다. 70 그는 백사십육년에 죽어 모데인에 있는 자기 조상들 무덤에 묻혔다.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
마카베오상 제2장
마타티아스아 그의 다섯 아들 1 그 무렵에 요야립 가문의 사제로서, 시메온의 손자이며 요하난이 아들인 마타티아스가 예루살렘을 떠나 모데인에 자리를 잡았다. 2 그에게는 아들이 서서 있었는데, 가띠라고 하는 요하난, 3 타씨라고 하는 시몬, 4 마카베오라고 하는 유다, 5 하우라란이라고 하는 엘아자르, 그리고 아푸스라고 하는 요나탄이다. 6 마타티아스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모독하는 짓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7 이렇게 말하였다. “아! 슬프다. 나는 왜 태어나서 내 백성이 망하고 거룩한 도성이 망하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사람들은 그곳이 원수들 손에 넘어가고 성소가 이민족들 손에 넘어갈 때 그냥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네, 8 성전은 볼품없는 남자처럼 되고 9 영광스러운 기물들은 노략질을 당하여 빼앗겼네, 그곳의 어린이들은 거리에서 학살당하고 젊은이들은 적군의 칼에 쓰러졌네. 10 이 나라를 나누어 먹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이 나라의 재물을 약탈하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11 이 나라의 모든 장식을 앗아 가 버렸네, 자유의 몸이 노예가 되어 버렸네. 12 보라, 우리의 거룩한 곳, 우리의 아름다움이요 영광이던 곳이 폐허가 되었네, 이민족들이 그곳을 더럽혀 버렸네. 13 우리가 더 살아 무엇 하리오?” 14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저마다 제 옷을 찢은 다음 자루옷을 두르고 크게 슬퍼하였다. 마타티아스가 이민족들의 제사를 거부하다 15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성읍으로 갔다. 16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17 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18 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19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22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 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24 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 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26 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 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이소.”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 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ㄷ르은 기자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마타티아스의 투쟁 29 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30 그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아내, 그리고 가축까지 그렇게 하였다. 불행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31 왕명을 거역한 이들이 광야의 피신처로 내려갔다는 보고가 예루살렘의 다윗 성에 있는 임금의 신하들과 군사들에게 들어갔다. 32 그래서 큰 군대가 그들 위를 쫓아 나섰다. 그들을 따라잡은 그 군다는 맞은쪽에 진을 치고 안식일에 그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었다. 33 그러고는 그들에게 “자, 이제 그만 나와서 임금님 말씀대로 하여라. 그래야 살 수 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그들은 “우리는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임금의 말대로 하여 안식일을 더럽히지도 않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35 그러자 곧 그들에게 공격이 퍼부어졌다.
마카베오상 제1장
35 무기와 양식을 저장하고 예루살렘에서 거둔 전리품을 쌓아 두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큰 위협이 되었다. 36 그곳은 성소를 위협하는 복병이 되고 이스라엘을 늘 괴롭히는 흉악한 원수가 되었다. 37 그들은 성소 둘레에서 무고한 피를 흘려 성소를 더럽혔다. 38 그들 때문에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달아나 예루살렘이 이민족들의 거처가 되고 제고장 사람들에게 낯선 곳이 되어 버렸다. 예루살렘의 자녀들이 제 땅을 버리고 떠나갔다. 39 예루살렘 성소는 광야처럼 황폐해지고 축제일은 슬픔으로 변하였으며 안식일을 조롱거리가 되고 그 명예는 치욕이 되어 버렸다. 40 그 수치는 이제 지난날의 영광만큼이나 커지고 그 고고함은 슬픔으로 바뀌었다. 안티오코스가 유다교를 박해하다 41 임금은 온 왕국에 칙령을 내려, 모두 한 백성이 되고 42 자기 민족만의 고유한 관습을 버리게 하였다. 이 민족들은 모두 임금의 말을 받아들였다. 43 이스라엘에서도 많은 이들이 임금의 종교를 좋아하여, 우상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안식일을 더럽혔다. 44 임금은 사신들을 보내어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에 이러한 칙서를 내렸다. 유다인들이 자기 고장에 낯선 관습을 따르게 할 것, 45 성소에서 번제물과 희생 제물과 제주를 바치지 못하게 하고, 안식일과 축제를 더럽힐 것 43 성소와 성직자들을 모둑할 것. 47 이교 제단과 신전과 우상을 만들고, 돼지와 부정한 짐승을 희생 제물로 바칠 것. 48 그들의 아들들을 할례 받지 못하게 하고, 온갖 부정한 것과 속된 것으로 그들 자신을 혐오스럽게 만들도록 할 것. 49 그리하여 율법을 잊고 모든 규정을 바꾸게 할 것. 50 임금의 말대로 하지 않는 자는 사형 에 처할 것 51 임금은 자기의 온 왕국에 이렇게 모든 칙령을 내리고, 온 백성을 감시할 감독관들을 세웠다. 52 백성 가운데 많은 이들이 저마다 율법을 저버리고 감독관들에게 동조하여, 이 땅에서 나쁜 짓들을 저질렀다. 53 감독관들은 이스라엘인들이 숨을 곳을 찾아 온갖 피난처로 떠나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54 백사십오년 키슬레우 달 열닷샛날, 안티오코스는 버네 제단 위에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웠다. 이어서 사람들이 주변의 유다 성읍들에 제단을 세우고, 55 집 대문이나 거리에서 향을 피웠다. 56 율법서는 발견되는 대로 찢어 불태워 버렸다. 57 계약의 책을 가지고 있다가 들키거나 율법을 따르는 이는 누구근지 왕명에 따라 사형에 처하였다. 58 그들은 이렇게 모든 성읍에서 달마다 눈에 띄는 대로 이스라엘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곤 하였다. 59 매달 스무닷샛날에는 번제 제단 위에 있는 단에서 희생 제물을 바쳤다. 60 제 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푼 부인들은 왕명에 따라 사형에 처하고, 61 그 젖먹이들은 그들의 목에 매달았다. 그들의 잡안 사람들과 또 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푼 아들 까지 매달았다. 62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부정한 것을 먹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이들도 많았다. 63 그들은 음식으로 더럽혀지거나 거룩한 계약응ㄹ 모독하느니 차라리 죽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 갔다. 64 크나큰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내린 것이다.
마카베오상 제1장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그 후계자들 1 키팀 땅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필리포스의 아들인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인들과 메디아인들의 임금 다리우스를 쳐부순 다음, 그 대신 왕위에 올랐다. 그 이전에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를 다스리고 있었다. 2 그는 많은 전쟁을 치르고 요새들을 점령하고 세상의 임금들을 죽였다. 3 알렉산드로스는 땅 끝까지 진격하여 많은 민족에게서 전리품을 차지하였다. 세상에 그 앞에서 평온해지니 그는 마음이 우쭐하고 오만해졌다. 4 그가 막강한 군대를 모아 여러 지방과 민족과 통치자를 굴복시키자, 그들은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5 그 뒤에 알렌사드로스는 앓아눕게 되자 죽음이 닥친 것을 알고는, 6 젊은 시절부터 함께 자란 대장군들을 불러, 죽기 전에 자기 나라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7 알렉산드로스는 열두 해를 다스리고 죽었다. 8 그의 장군들은 저마다 자기 영토를 다스렸다. 9 그들은 그가 죽은 뒤에 모두 왕관을 쓰고, 그들의 자손들도 그 뒤를 이어 오랫동안 그렇게 하였다. 그들은 세상을 악으로 가득 채웠다. 유다인들이 이민족의 풍습을 따르다 10 그들에게서 죄의 뿌리가 나왔는데, 그가 안티오코스 임금의 아들로서 로마에 인질로 잡혀갔던 안티오코스 에페파네스이다, 그는 그리스 왕국 백삼십칠년에 임금이 되었다. 11 그 무렵에 이스라엘에서 변절자들이 생겨 많은 이들을 이러한 말로 꾀었다. “자, 가서 우리 주변의 민족들과 계약을 맺읍시다. 그들을 멀리하고 지내는 동안에 우리는 재난만 숱하게 당했을 뿐이오.” 12 이 망이 마음에 들어, 13 백성 가운데 몇 사람이 임금에게 기꺼이 나아가자, 그는 그들에게 이민족들의 규정을 따라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다. 14 그리하여 그들은 이민족들의 풍습에 따라 예루살렘에 경기장을 세우고, 15 할례받은 흔적을 없애고 거룩한 계약을 저버렸다. 그렇게 귿르은 이민족들과 한통속에 되어 악을 저지르는 데에 열중하였다. 안티오코스가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치다 16 안티오크스는 자기 왕국이 튼튼해지자, 이집트 땅까지 지배하여 두 나라의 임금이 되려고 작정하였다. 17 그는 강력한 군대와 병거와 코끼리, 그리고 큰 함대를 이끌고 이집트로 쳐들어갔다. 18 그가 이집트 임금 프톨레마이오스와 전투를 벌이자, 프톨레마이오스는 그 앞에서 몸을 돌려 달아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어 쓰러졌다. 19 안티오코스는 이집트 땅의 요새 성읍들을 점령하고 그 땅에서 전리품을 거두었다. 20 백사십삼년에 이집트를 쳐부수고 돌아가면서, 안티오코스는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21 그는 거드럭거리며 성소에 들어가 금 제단, 등잔과 그것에 딸린 모든 기물, 22 제사상과 잔, 대접과 금향로, 휘장과 관을 내오고, 성전 정면에 씌워져 있던 금장식을 모두 벗겨냈다. 23 또 은과 금, 값진 그물들과 깊숙이 간직되어 있던 보물들을 찾아냈다. 24 그는 마구 살육을 저지르고 오만불손한 말을 한 다음,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25 이스라엘 곳곳에는 큰 슬픔이 일어 26 지도자들과 원로들은 탄식하고 쳐녀 총각들은 기운을 잃었으며 여인들의 아름다움은 사라져 갔다. 27 신랑들은 모두 탄식을 쏟고 신방에 앉아 있는 신부들은 슬픔에 잠겼다. 28 땅도 그 주민들 때문에 떨고 야곱의 온 집안은 수치로 뒤덥였다. 안티오코스가 유다인들을 박해하다 29 이태 뒤 임금이 유다의 성읍들에 조공 징수관을 파견하니, 그자가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30 그가 평화로운 말로 주민들을 속이자 그들은 그를 믿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그 도성을 습격하여 큰 타격을 입히고 이스라엘 백성을 많이 죽였다. 31 또한 이 도성을 약탈한 다음 불을 지르고 집들과 주위의 성벽을 허물었다. 32 그의 군대는 또 여자들과 아이들을 포로로 잡고 가축을 빼앗았다. 33 그러고 나서 그들은 튼튼한 성벽을 높이 쌓고 견고한 탑을 세워 다윗 성을 재건하고, 자기들의 성채로 삼았다. 34 그리고 죄 많은 족속과 변절자들을 그 안에 배치시켰다. 이들은 거기에 궂게 자리 잡은 뒤,
에스테르기 제10장
모르도카이가 위대한 인물이 되다 1 크세르 크세스 임금은 육지와 바다의 섬들에 조공을 부과하였다. 2 그의 강력하고 막강한 업적과 임금이 중용한 모르도카이의 위대함에 관한 자세한 사항들은 실제로 메디아와 페르시아 임금들의 일지에 기록되어 있다. 3 사실, 유다인 모르도카이는 크세르크세스 임금 다음가는 제이인자였으며, 자기 백성의 행복을 추구하고 자기 동족 전체의 평화를 역설하여 유다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많은 동포들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모르도카이가 꾼 꿈의 해석 3(1) 모르도카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 이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것이다. 3(2)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내가 본 꿈을 기억해 보면 그것들 가운데 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3(3) 강이 된 그 조그만 샘, 거기에는 빛과 해와 많은 물이 있었는데, 그 강은 임금님께서 결혼하여 왕비로 삼으신 에스테르이다. 3(4) 두 마리 용은 나와 하만이다. 3(5) 민족들은 유다인들의 이름을 말살하려고 결탁한 자들이다. 3(6) 나의 민족, 그것은 이스라엘 곧 하느님께 부르짖어 구원된 사람들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우리를 이 모든 악에서 건져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 사이에서 일어난 적이 없는 커다란 표징과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3(7) 이는 그분께서 두 가지 운명을 만드시어, 하나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다른 하나는 모든 이민족들에게 정해 놓으신 까닭이다. 3(8) 그래서 심판의 시간, 그때와 그날에 이 두 가지 운명이 하느님 앞에 그리고 모든 민족들 사이에 나타나자, 3(9)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당신 재산의 정당함을 밝히셨다. 3(10) 그러므로 아다르 달의 이날, 곧 이달 열나흗날과 열닷샛날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대대로 영원히 하느님 앞에서 모임을 갖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내는 날이 될 것이다.” 붙임 말 3(11) 프톨레마이오스와 클레오파트라의 통치 제사년에, 스스로 사제이며 레위 집안 사람이라고 말하는 도시테오스아 그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푸림 축일에 관한 위의 서신을 가져왔다. 그들은 서신이 틀림없는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하나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아들 리시마코스가 번역하였다고 말하였다.
에스테르기 제19장
19(1) 그러나 되시에 사는 사람들은 아다르 달 열닷샛날에 이웃들에게 음식을 보내며 그날을 기쁘고 좋은 날로 지냈다. 푸림절을 제정하다 20 모르도카이는 이 일을 기록하고, 임금의 모든 속주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서신을 보내어, 21 그들이 해마다 아다르 할 열나흗날과 열닷샛날을 축일로 지내도록 확정하였다. 22 이날은 유다인들이 원수들에게서 평안을 되찾은 날이고, 이 달에 근심이 기쁨으로, 애도가 경축의 날로 바뀌었으니, 이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내면서 서로 음식을 나누고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을 하라고 지시하였다. 23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자기들이 이미 실행하기도 하고 모르도카이가 써 보내기도 한 바를 풍속으로 받아들였다. 24 아각 사함 함므다타의 아들, 모든 유다인들의 적 하만이 유다인들을 절멸시키려는 음모를 꾸며,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절멸시키려 푸르 곧 주사위를 던졌었다. 25 그런데 이 일이 임금에게 보고되자, 임금은 서면으로, 하만이 유다인들을 없애려고 꾸민 그악한 음모가 그 자신에게 되씌워지고 그와 그의 아들들을 말뚝에 매달도록 분부하였던 것이다. 26 그래서 이날들을 푸르라는 말에 따라 푸림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모르도카이가 보낸 서한의 말과 자신들의 이와 관련하여 직접 보고 겪은 것 때문에, 27 유다인들은 자신들과 후손들 그리고 그들에게 귀화한 모든 이들에게, 해마다 이 두 날을 쓰인 대로 그리고 정해진 때에 따라 축일로 지내도록, 거스를 수 없는 규정으로 확정 짓고 풍속으로 받아들였다. 28 이날들을 모든 세대에 걸쳐 각 가문과 각 주와 각 도시에서 기념하여 지내게 되었으며, 이 푸림절은 유다인들 사이에서 결토 사라지지 않고 그 기억은 후손들 사이에서 결코 끊이지 않게 된 것이다. 29 아비하일의 딸 에스테르 왕비와 유다인 모르도카이는 이 두 번째 푸림에 관한 서한의 내용을 의무로 확정 짓고자 모든 권한을 다하여 글을 써서, 30 그 서신들을 크세르크세스 왕국의 백이십칠 개 주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평화와 진실의 말과 함께 보냈다. 31 이는 유다인 모르도카이와 에스테르 왕비가 그들에게 확정하여 준 대로, 그리고 그들이 단식과 통곡과 관련해서 그들 자신과 후손들을 위하여 확정한 대로, 정해진 때에 이 푸림절을 지내도록 재차 확정하는 것이었다. 32 이렇게 에스테르의 명령에 따라 푸림절 규정들이 확정되었고, 또 이것은 책에 기록되었다.
에스테르기 제9장
유다인들이 승리하고 복수하다 1 임금의 분부와 가의 어명을 집행하도록 되어 있던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 유다인의 원수들이 그들을 제압하리라 기대하던 그날에, 도리어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압하게 되었다 2 유다인들은 자기들에게 해를 입히려고 꾀하는 자들을 해치우기 위하여,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속하는 모든 주에서 각기 도시별로 모였다. 모든 민족들이 유다인들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에게 맞서지 못하였다. 3 각 주의 대신들과 총독들과 지방관들은 물론 임금의 행정관들이 모르도카이를 두려워한 까닭에 모두 유다인들을 지지하였다. 4 이는 모르도카이가 왕실에서 막강해지고 그의 명성이 모둔 주에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사실 모르도카이라는 사람은 점점 더 막강해져 갔다. 5 그래서 유다인들은 자기네 원수들을 모두 칼로 내리치고 죽이고 절멸시켰으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마음대로 처리하였다. 6 유다인들은 수사 왕성에서 오백 명을 죽여 없앴다. 7 또한 파르산다타와 달폰과 아스파타, 8 포라타와 아달야와 아리다타, 9 파르마스타와 아리사이와 아리다이와 와이자타, 10 곧 함므다타의 아들 유다인들의 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1 수사 왕성에서 살해된 자들의 수가 그날로 임금에게 보고되자, 12 임금이 에스테르 왕비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은 수사 왕성에서만도 오백 명과 하만의 열 아들을 죽여 없앴소, 그러니 임금의 나머지 속주들에서는 어떻했겠소?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이루어질 것이오. 그대의 또 다른 소원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채워질 것이오.” 13 그러자 에스테르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오늘 어명에 따라 행한 것처럼 내일도 실행할 수 있도록 윤허해 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을 말뚝에 매달게 해 주십시오. 14 임금이 그렇게 하도록 분부하자, 수시에 어명이 공포되고 하만의 열 아들은 나무에 매달렸다. 15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은 아다르 달 열 나흗날에도 다시 모여 수사에서 삼백 명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6 임금의 속주에 사는 나머지 유다인들도 한데 모여서 자기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봉기하여, 자기네 원수들에게서 평안을 되찾았다. 그들은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 가운데에서 칠만 오천 명을 죽였다. 그러나 제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7 이는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열나흗날에는 쉬면서 그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냈다. 18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은 열사흗날과 열나흗날에 모였기 때문에 열닷샛날에는 쉬면서 그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냈다. 19 성벽이 없는 마을에 사는 시골 유다인들은 아다르 달 열나흗날을 기쁨과 잔치와 경축의 날로 지내면서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에스테르기 제8장
12(4) 이들은 사람들에게서 감사하는 마음을 없애 버릴 뿐만 아니라, 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자들의 아첨으로 우쭐해져서, 항상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느님의 정의, 악을 징벌하시는 정의를 피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12(5) 흔히 권좌에 앉게 된 많은 이들이 친구들에게 국사를 관장하도록 위임하고 그들의 권유를 따르다가 무죄한 이들의 피에 대한 공범이 되어 구제할 길 없는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12(6) 그 친구들의 악의에 찬 속임수로 통치자들의 순수한 선의를 음흉스레 기만하기 때문입니다. 12(7) 우리에게 전해지는 매우 오래된 역사적 사건들이 아니더라도, 바로 여러분 곁에서 일어난 사건, 곧 가당치 않게 권력을 행사하는 자들의 간악한 행식의 결과에 주의를 기울일 때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12(8)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평화로운 왕국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도록 유념할 것입니다. 12(9) 이는 개혁을 추진하고 우리에게 검토하도록 제기되는 사항들을 더욱 관대한 처사로 판단함으로써 이루어질 것입니다. 12(10) 사실 페르시아와는 혈통이 전혀 다르고 우리 페르시아인들의 선함과도 거리가 먼 마케도니아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은 우리들에게서 손님으로 환대를 받았습니다. 12(11) 그는 우리가 모든 민족들에 대하여 지니는 박애 정신의 혜택을 입어, 결국 우리의 아버지로 선포되고 왕좌는 제이인자가 되어, 모든 이들이 그에게 계속 엎드려 절하게까지 되었습니다. 12(12) 그런데도 그자는 자기의 교만을 자제하지 못하고 우리에게서 왕권과 생명을 앗아 가려고 꾀하였습니다. 12(13) 그리고 계교에 찬 교활한 속임수로, 우리의 구원자이며 한결같은 은인 모르도카이와 우리 왕위를 흠 없는 동반자 에스테르를 그들의 동족 전체와 함께 파멸시키도록 요구하였습니다. 12(14)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를 고립시켜 페르시아인들의 주권을 마케도니아인들에게 넘겨주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12(15) 그러나 우리는 이 악랄하기 짝이 없는 죄인으로 말미암아 멸망의 구렁으로 내던져진 유다인들은 범법자들이 아니라 대단히 올바른 법규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임을 압니다. 12(16) 이들은 가장 높으시고 더없이 위대하시며 항상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들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위하여 우리의 왕국을 최선의 상태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12(17) 그러므로 여러분은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이 발송한 서신의 내용대로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12(18) 만물의 지배자 하느님께서 지체 없이 그에게 합당한 징벌을 내리시어, 이 모든 것을 구며 낸 자가 가족 전체와 함께 수사 성문 가에서 십자가형에 처해졌습니다. 12(19) 여러분은 이 서신의 사본을 각처에 공개적으로 내걸어 유다인들이 자기네 관습을 따를 수 있게 하고, 12(20)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곤경에 처한 자신들에게 손을 대는 자들을 바로 그날 격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12(21) 만물의 통치자 하느님께서는 이날을, 선택된 민족을 위하여 파멸 대신 환희의 날로 만드셨습니다. 12(22)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날을 여러분의 기념 축일들 가운데 특별한 날로 정하여 온갖 잔치를 벌여 경축하십시오. 12(23) 그리하여 오늘 이후로 이날이 우리와 선의의 페르시아인들에게는 구원을, 우리를 거슬러 역적모의를 한 자들에게는 멸망을 기억하는 날이 되게 하십시오. 12(24) 어떤 도시든 시골이든 이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곳은 모두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입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나다닐 수 없는 곳이 될 뿐만 아니라, 야수와 새들에게도 지극한 미움의 대상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13 이 문서의 사본이 각 주에서 어명으로 공포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알려져서, 유다인들이 자기네 원수들에게 복수하도록 이날에 대비하게 하였다. 14 왕실 역마를 탄 파발꾼들이 임금의 분부에 따라 급히 서둘러 떠났다. 이 어명은 수사 왕성에도 공포되었다. 15 모르도카이는 자주색 모직과 하얀 천으로 된 왕실 의복에 커다란 금관을 쓰고 아마와 자홍색 양모로 된 겉옷을 입고 어전에서 물어 나왔다. 수사 성읍은 환호하여 기뻐하였다. 16 이는 유다인들에게 광명과 기쁨, 즐거움과 영예가 되었다. 17 그리고 모든 주와 모든 도시, 임금의 분부와 여명이 당도한 곳곳에서는 유다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으며, 그날은 잔치와 경축의 날이 되었다. 그 땅의 민족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들이 유다인으로 자처하였다. 유다인들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
에스테르기 제8장
1 그날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에스테르 왕비에게 유다인들의 적 하만의 집을 하사하였다. 그리고 모르도카이는 어전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에스테르가 자기와 그의 관계를 밝혔기 때문이다. 2 또한 임금은 하만에게서 회수한 인장 반지를 빼어 모르도카이에게 주고,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였다. 유다인들을 위한 칙령이 내리다 3 에스테르는 다신 임금 앞에 나아가 말하였다. 그는 임금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면서, 아각 사람 하만이 만들어 낸 재앙과 유다인들을 없애려고 꾸면 낸 음모를 제거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4 임금이 에스테르에게 황금 왕홀을 내빌자 에스테르는 일어나 임금 앞에 서서 5 말하였다. “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고 이 일이 임금님께 옳게 여겨지며 제가 임금님 보시기에 좋다면, 아각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의 음모, 곧 그가 임금님의 모든 주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을 절멸시키려고 써 보낸 칙령을 취소하는 명령을 작성하게 해 주십시오. 6 제 민족에게 닥쳐온 이 재앙을 제가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제 친척들의 몰락을 제가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7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에스테르 왕비와 유다인 모르도카이에게 말하였다. “자, 보시오, 나는 하만의 집을 에스테르에게 하사하였고, 더군다나 그자는 유다인들을 해치려 하였기 때문에 말뚝에 매달았소. 8 이제 그대들은 유다인들에 관하여 그대들에게 좋을 대로 임금의 이름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임금의 인장 반지로 봉인하시오. 임금의 이름으로 작성되고 임금의 인장 반지로 봉인된 문서는 취소할 수 없소.” 9 이어 바로 그 시간, 셋째 달인 시완 달 스무사흗날 임금의 서기들이 소집되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게 주에 있는 유다인들과 총독들과 지방관들과 주의대신들에게 보내는 문서들이, 각 주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그리고 유다인들에게는 그들의 글과 말로 모르도카이가 명령하는 대로 작성되었다. 10 이렇게 그는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이름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임금의 인장 반지로 봉인하여, 서신들을 말 탄 파발꾼들 곧 혈통 좋은 종마 태생인 왕실 역마를 탄 사람들 손에 들려 발송하였다. 11 이로써 임금은 각 도시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이 한데 모여서 자기들의 목숨을 지키도록 봉기하고, 그들에게 대적하는 민족과 각 주의 무장한 무리들을 어린이와 여자 할 것 없이 파멸시피고 죽여서 절멸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도록 윤허하였다. 12 그리고 이 일은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모든 주에서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흩날 한날에 지행하도록 되어 있었다. 12(1) 아래의 글은 그 서신의 사본이다.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제후들과 우리의 일을 염려하는 이들에게 인사합니다. 12(2) 은인들에게서 최고의 은혜를 입어 너무나 자주 영광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더욱 높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12(3) 이들은 우리의 신민들을 해치려 꾀할 뿐만 아니라, 과다한 해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기네 은인들에 대하여 음모를 꾸미려 듭니다. 다.
에스테르기 제7장
에스테르기 제7장 1 그리하여 임금과 하만은 에스테르 왕비의 연회에 함께 갔다. 2 임금은 이 돌재 날에도 술을 마시면서 에스테르에게 말하였다. “에스테르 왕비,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오? 왕국의 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소?” 3 그러자 에스테르 왕비가 대답하였다. “아, 임금님,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고 또한 임금님도 좋으시다면, 제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소총입니다. 아울러서 제 민족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4 사실 저와 제 민족은 파멸되고 죽임을 당하고 절멸되도록 이미 팔려 나간 몸들입니다. 만일 저희가 남종과 여종으로 팔려 나갔다고만 해도 저는 입을 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임금님을 성가시게 해 드릴 만큼 큰 위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에스테르 왕비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그자가 누구요?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은 그자가 어디 있소?” 6 에스테르가 “그 적과 원수는 이 사악한 하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하만은 임금과 왕비 앞에서 경악하였다. 7 임금은 격분하여 줄사리를 차고일어나 대권 정원으로 나갔다. 하만은 에스테르 왕비에게 목숨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려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자기에게 닥쳐올 불운을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8 임금이 대권 정원에서 연회석으로 돌아왔을 때, 하만은 에스테르가 있는 평상 위에 쓰러져 있었다. 이에 임금이 말하였다. “이자는 재가 집에 있는데도 왕비를 폭행하려 하는가?” 임금의 입에서 말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의 얼굴이 가려졌다. 9 내시들 가운데 하나인 하르보나가 임금 앞에서 말하였다. “마침 말뚝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을 위하여 유익한 보고를 한 적이 있는 모르도카이를 노려 하만이 마련한 것인데, 하만의 집에 서 있으면 높이는 쉰 자가 됩니다.” 그러자 임금이 “그자를 그 위에 매달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10 사람들은, 하만이 모르도카이를 노려서 세운 바로 그 말뚝에 그를 매달았다. 그제야 임금의 분노가 가라앉았다.
에스테르기 제6장
모르도카이가 영광을 받다 1 그날 밤 임금은 잠이 오지 않아 주요 사건을 기록하는 일지를 가져와서 읽게 하였다. 2 그러자 어전지기들 가운데 크세르트세스 임금을 해치려 꾀하였던, 빅탄과 테레스라는 임금의 내시 돌을 모르도카이가 고발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3 “ 이 일로 해서 모르도카이에게 무슨 영예와 영광이 베풀어졌느냐?” 하고 임금이 묻자, 임금을 모시는 젊은 시종들이 “그에게 아무것도 베풀어지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그러자 임금은 “뜰에 누가 있느냐?” 하고 물었다. 때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말뚝에 모르도카이를 매달기 위하여 임금께 청하려고 왕궁 바깥뜰에 들어섰다. 5 그래서 임금의 젊은 시종들이 그에게 “하만이 뜰에 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핮, 임금이 “들어오게 하여라.” 하고 분부하였다. 6 하만이 들어서자 임금이 그에게 “임금이 영예롭게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베풀어야 하겠소?” 하고 묻자, 하만이 ‘임금님께서 나 말고 누구에게 영예를 베풀고 싶어 하시랴?“ 하고 속으로 생각하였다. 7 그래서 하만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 임금님께서 영예롭게 하시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8 임금님께서 입으시던 어의와 임금님께서 타시던 말을 내오게 하시어 그 말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게 하신 다음, 9 의복과 말을 임금님의 가장 고귀한 대신의 손에 들려 보내시어, 임금님께서 영예롭게 하시고자 하는 사람에게 입히고 그 말에 태워 성읍 광장을 돌게 하면서,‘ 임금님께서 영예롭게 하시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 하고 그 앞에서 외치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 그러자 임금이 하만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말한 대로, 어서 그 의복과 말을 내어다가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는 유다인 모르도카이에게 그렇게 실행하시오. 그대가 말한 것 가운데에서 하나도 빠뜨리지 마시오.” 11 그래서 하만은 그 위복과 말을 내어다가, 모르도카이에게 의복을 입히고 그를 말에 태워 성읍 광장을 돌게 하면서, “임금님께서 영예롭게 하시고자 하는 사람은 이렇게 된다.” 하고 그 앞에서 외쳤다. 12 그런 다음 모르도카이는 궁궐 대문으로 돌아가고, 하만은 슬퍼하면서 머리를 감싼 채 급히 자기 집으로 갔다. 13 하만의 아내 제레스와 자기의 모든 친구들에게 자기가 당한 일을 죄다 이야기 하였다. 그러자 그의 고문들과 아내 제레스가 말하였다. “모르도카이가 유다족 출신이라면, 이제 그 앞에서 무너지기 사작한 대감은 그에게 대적할 수 없을뿐더러, 그 앞에서 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만이 몰락하다 14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금의 내시들이 들어와서 에스테르가 마련한 연회가 하만을 급히 데리고 갔다.
에스테르기 제5장
1 사흘째 되는 날, 에스테르는 왕지의 정장을 하고서 왕궁을 마주 보고 그 앞뜰에 섰다. 임금은 궁권 안 왕좌에 대문을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2 에스테르 왕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임금이 보고 그를 귀엽게 여겼다. 그래서 임금이 자기 손에든 황금 왕홀을 그에게 내밀자, 에스테르는 가서 왕홀 끝에 손을 대었다. 5,1(1) 사흘재 되는 날, 기도를 마친 에스테르는 기도복을 벗고 화려한 옷을 입었다. 1(2) 그는 호화롭게 차려입고서, 모든 것을 보시는 구원자 하느님께 간청한 뒤, 두 시녀를 데리고 나섰다. 1(3) 그리고 기운이 없는 듯 한 시녀에게 몸을 기대자, 1(4) 다른 시녀가 그의 옷자락을 받쳐 들고 뒤를 따랐다. 1(5) 홍조를 띤 에스테르는 지극히 아름다웠다. 그의 얼굴은 사랑받는 여인처럼 화사했지만, 마음은 두려움으로 조여들었다. 1(6) 에스테르는 문들을 모두 지나서 임금 앞에 섰다. 임금은 온통 금과 보석으로 번쩍이는 어의로 성장하고 자기 왕국의 왕좌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보기에도 두려운 모습이었다. 1(7) 그가 영광으로 빛나는 얼굴을 들고 지극히 노여운 눈으로 쳐다보자, 왕비는 실신하여 쓰러지면서 창백한 얼굴로, 앞서 가는 시녀의 머리에 몸을 기대었다. 1(8) 그때 하느님께서 임금의 영을 부드럽게 바꾸어 놓으시자, 임금은 깜짝 졸라 왕좌에서 벌떡 일어나 왕비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그를 파에 안았다. 그러고서는 다정한 말로 위로하며 1(9) 말하였다. “에스테르, 웬일이오? 나는 당신의 오라버니요. 안심하오. 1(10) 다가오시오.” 1(12) 그러고는 황금 왕홀을 들어 에스테르이ㅡ 목에 댄 다음 그를 껴안아 입 맞추고 말하였다. “나에게 말해 보오.” 1(13) 에스테르가 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저에게는 임금님이 하느님의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영광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의 마음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1(14) 임금님은 놀라우신 분이십니다. 임금님, 또한 임금님의 얼굴은 인자하심으로 충만합니다.” 1(15) 에스테르는 이렇게 말하다가 실신하여 쓰러졌다. 1(16) 그러자 임금은 깜짝 노라고 그의 시종들은 모두 왕비를 위로하였다. 3 임금이 그에게 말하였다. “에스테르 왕비, 무슨 일이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오? 왕국의 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겼소” 4 그러자 에스테르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제가 하만을 위하여 마련한 연회에 임금님께서 오늘 그와 함께 와 주셨으면 합니다.” 5 이에 임금은 “에스테르의 말대로 할 터이니 하만을 곧바로 데려오너라.” 하고 분부를 내렸다. 이렇게 해서 임금과 하만은 에스테르가 마련한 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6 술을 마시면서 임금이 에스테르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오? 왕국의 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소.” 7 에스테르가 대답하였다. 저의 소청과 저의 소원을 말하라 하십니까? 8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어, 임금님께서 기꺼이 저의 소청을 들어주시고 저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겠다면, 제가 마련하는 연회에 임금님께서 하만과 함께 다시 와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내일 임금님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교만한 하만이 복수심에 불타다 9 그날 하만은 기쁘고 흐뭇한 마음으로 자리를 물러나왔다. 그런데 하만이 궁권 대문에서 모르도카이를 보았는데도, 그가 자기 앞에서 일어서지도 않고 경의도 표하지 않자, 하만은 모르도카이에 대한 노기로 가득 찼다. 10 그러나 하만은 꾹 참고 집에 돌아가 친구들과 자기 아내 제레스를 불러오게 하였다. 11 하만은 그들에게 자기의 막대한 재산과 자식이 많은 것을 자랑하고, 임금이 자기를 영예롭게 해 준 모든 것이며 임금의 모든 대신과 시종들보다 높은 지위에 올려 준 것을 자랑스레 이야기 하였다. 12 그리고 덧붙여 말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에스테르 왕비가 손수 마련한 연회에 나만 임금님과 함께 오도록 했다오. 게다가 나는 내일도 임금님과 함께 그분께 초대를 받았소. 13 그렇지만 유다인 모드도카이가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는 것을 보는 한, 이 모든 것이 내게는 만족스럽지 않소.? 14 그러자 그이 아네 제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말하였다. “높이 쉰 자짜리 말뚝을 만들어, 내일 아침에 임금님께 말씀드려서 모르도카이를 거기에 매달게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임금님과 함께 기쁘게 연회에 가십시오.” 이 제안이 하만의 마음에 들어 말뚝을 만들게 하였다.
에스테르기 제4장
17(6)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그의 발바닥에라도 기꺼이 입 맞추었으오리다. 17(7) 제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인간의 영광을 하느님의 영광 위로 두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주님이신 당신 말고는 아무에게도 무릎 꿇고 절하지 않으오리니 제가 이렇게 함은 교만 때문이 아닙니다. 17(8) 이제 주 하느님, 임금님 아브라함의 하느님 당신의 백성을 돌보아 주소서! 저희를 멸망시키려 눈독을 들이고 예로부터 내려오는 당신의 재산을 파멸시키려 저들이 욕심을 부리고 있습니다. 17(9) 이집트 땅에서부터 당신 자신을 위하여 속량하신 당신의 몫을 업신여기지 마소서. 17(10) 저의 간청을 들으시어 당신의 가산을 가엾이 여기시고 저희의 슬픔을 잔치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면 저희가 살아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오리다. 주님, 당신을 찬미하는 이들의 입을 없애 버리지 마소서.” 17(11) 온 이스라엘도 힘께 외쳤다 죽음이 그들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17(12) 에스티르 앙비도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13) 그ᅟᅳᆫ 화려한 의복을 벗고 고뇌와 슬픔의 의복을 입었다. 값진 향료 대신 재와 오물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자기 몸을 거칠게 다루었으며, 즐겨 치장하던 온몸을 헝클어진 머리칼로 덮었다. 17(14)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이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15) 이 몸은 위혐에 닥쳐 있습니다. 17(16)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18) 저희가 그들의 신들을 숭배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17(19) 그러나 이제 그들은 저희의 쓰라린 종살이로 만족하지 않고 자기네 신상들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17(20) 이는 당신 입에서 나온 규정을 폐기하고 당신 재산을 없애 버리며 당신ㅇ르 찬미하는 이들의 입을 틀어막고 당신 집의 영광과 당신 제단을 치워 버리려는 것이며 17(21) 다른 민족들이 입을 열어 헛된 우상들을 찬양하고 살덩어리뿐인 임금을 영원히 찬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17(22) 주님, 당신의 왕홀을 전재하지도 않는 자들에게 넘지 마소서, 저희의 몰락을 그들이 비웃지 못하게 하시고 오히려 그들의 흉계를 그들 자신에게로 되씌우시어 저희를 거슬러 이 일을 시작한 자를 그 본부기로 삼으소서, 17(23)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24) 사자 옆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25)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17(26) 제가 무법자들의 영광과 할례 받지 않은 자들과 모든 이민족들의 잠자리를 경멸함을 알고 계십니다. 17(27) 당신께서는 저의 곤경을 아십니다. 제가 공식 석상에 나가는 날 머리에 쓰는 제 위엄을 상징을 경멸함을 아십니다. 저는 그것을 개짐처럼 경명하여 쉬는 날에는 쓰지도 않습니다. 17(28) 당신의 여종은 하만의 식탁에서 함께 먹지 않았고 임금의 연회를 영예롭게 하지도 않았으며 신들에게 바친 술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17(29) 또한 당신의 여종은 여기로 옮기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당신이 아니고서는 기버한 적이 없습니다. 주 아브라함의 하느님! 17(30) 만물 위에 권능을 떨치시는 하느님 절망에 빠진 이들의 소리를 귀여겨들으시어 악인들의 손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또한 이 두려움에서 저를 구하소서.”
에스테르기 제4장
모르도키아가 에스테르의 개입을 요구하다 1 모르도카이는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두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르도카이는 제 옷을 찢고 자루옷을 입은 다음 재를 뒤집어쓰고, 성읍 한가운데로 가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2 그는 궁궐 대문까지 와서 멈추었다. 자루옷을 입고서는 궁권 대문을 들어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3 각 주에서도 임금의 분부와 어명이 도착한 곳마다 유다인들은 단식하고, 울고 탄식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많은 이들이 자루옷을 입고 재위에 드러누웠다. 4 에스티르의 시녀들과 내시들이 와서 에스테르에게 이 일을 알리자, 왕비는 경악하여 마지않았다. 이어 모르도카이에게 옷가지들을 보내어 자루옷을 벗고 갈아입으라고 하였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5 에스테르는 자기 시중을 들도록 임금이 지명해 준 내시들 가운데 하나인 하탁을 불러, 모르도카이에게 가서 무슨 일이며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하였다. 6 하탁이 궁궐 대문 앞 성읍광장에 있는 모르도카이에게로 나갔다. 7 모르도카이는자기가 겪은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들을 절멸시키는 대가로 내탕고에 내놓겠다고 장담한 은전의 정확한 액수까지 밝혔다. 8 그리고 그들을 몰살시키도록 수사에 반포된 칙명서의 사본을 그에게 주면서, 에스테르에게 보여 사정을 알리게 하였다. 또한 임금에게 나아가 자비를 간청하고 자기 민족을 위하여 정하라는 당부를 에스테르에게 전하게 하였다. 8(1) “왕비는 나의 손에서 자랄 당시의 비천하였던 날들을 생각해 보시오. 임금 다음가는 제이인자 하만이 우리에게 죽음을 선고하였으니, 하느님께 간청하고 임금님께 우리 사정을 말씀드려서 우리를 죽음에서 구하시오.” 9 하탁이 돌아와 에스테르에게 모르도카이의 말을 전하였다. 10 에스테르는 하탁과 이야기하고 나서 모르도카이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명령하였다. 11 “임금님의 모든 시종과 임금님께 속한 모든 주의 백성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부름을 받지 않고 안뜰로 임금님께 나아갈 자에게는 남자든 여자든 오직 한 가지 법규만이 있으니, 곧 사형입니다. 오직 임금님이 황금 왕홀을 내밀어 주셔야만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삼십 일 동안이나 임금님께 들도록 부름을 받지 못한 형평이랍니다.” 12 에스티르의 이 말이 모르도카이에게 전달되자. 13 모르도카이는 에스테르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일렀다. “ 왕궁에 있다고 모든 유다인들 가운데 왕비만 살아남으리라고 속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14 그대가 이런 때에 정녕 침묵을 지킨다면, 유다인들을 위한 해방과 구원은 다른 데서 일어날 것이오. 그러나 그대와 그대의 아버지 집안은 절멸하게 될 것이오. 누가 알겠소? 지금과 같은 때를 위하여 그대가 왕비 자리에까지 이르렀는지.” 15 그러자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이렀다. 16 “그서 수사에 살고 잇는 모든 유다인들을 모아 저를 위하여 함께 단식해 주십시오. 사흘 동안 밤이고 낮이고 먹지도 마시지도 마십시오. 저도 마찬가지로 저의 시녀들과 함께 단식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법을 거스르는 것이진 하지만, 임금님께 나아가렵니다. 그러다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17 모르도카이는 물러가서 에스테르가 자기에게 부탁한 것을 모두 실행하였다. 모르도카이의 기도 17(1) 그리고 주님의 모든 업적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주님께 기도드렸다. 17(2) “주님, 주님, 만물을 다스리시는 임금님! 모든 것이 당신의 권능 안에 있으며 당신께서 이스라엘 구하고자 하시면 당신을 거스를 자 없습니다. 17(3) 당신께서 하늘과 땅, 하늘 아래 놀라운 것들을 모두 만드셨습니다. 17(4) 당신은 만물의 주님, 주님이신 당신께 맞설 자 없습니다. 17(5)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방자한 하만에게 무릎 꿇고 절하지 않음은 제가 교만해서도 오만해서도 명예를 좋아해서도 아님을 주님, 당신께서는 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