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애] 인생은 파도로 출렁인다

2011. 8. 29. 오전 7:35:04

글자

인생은 파도로 출렁인다 - 원영애





조개껍질 속

바다로 떠난 영혼들

슬픈 휘바람 소릴 내며

그들이 파도를 타고 온다



어렸을 적엔

모래밭 천진한 놀음

모래로 밥을 짓고

바닷물로 국을 끓이며 놀던

인생의 소꿉장난은 시작 되었지



바다를 안고

수평선이 가까이 보일 때

누군가를 가슴에 태워 출렁이고 싶은

그리움은 파도타고 넘실거렸지

바다 속은 어찌 생겼나

오만가지 궁금증에 뛰어 들고 싶은 바다



거선 파도에도

일터로 떠나야 하는 삶

만선의 기쁨도 잠깐

임당 수에

몸을 던져야 하는 심청 같은

파도를 잠재워야 하는 신의 계시

홀로 남은 지어미를 두고 가는



잠든 바다

언제 노했다는 말없이

침묵하는

묵언의 바다

인생의 무덤은 오늘도 파도에 출렁인다.











댓글 1

  • 2011년 8월 29일 오후 5:20

    고운 영상과 시~ 감상하며 하루의 피곤함들... 쉬어갑니당~~감사!!

│ 야 │영상시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