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양귀비꽃

2011. 1. 1. 오후 3:52:12

글자
양귀비꽃 ...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 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








For Your Love ... Savage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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