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끝자락에서..

2012. 1. 29. 오후 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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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끝자락에서 훌쩍 지나버린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한 달이란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뭐 대단한 성찰도 아닌 짧게 짧게 다가오는 것들입니다. 일년 동안 무얼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 전에
미리미리 반성모드를 자주 하다보면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하고 있네요.

이런 제가 스스로도 복잡하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한심함도 밀려오지만
어쩌겠습니까. 생긴대로 살아야죠.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 시간이 당장
내일이나 지금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지금 죽는다고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받아들이지 못하겠죠. 왜 하필이면 나여야 하느냐부터
왜 지금이어야 하나 하는 것까지 분노와 후회, 아쉬움.. 결국은 담담함으로 결말을 내지 않을까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몇 일 전 새벽에 일찍 잠이 깨 과연 죽음이란 것이 무엇일까..
매번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던 것에 숨어있던 저의 공포를 속속들이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말로는 당연한 것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네요. 어떻게 이 세상에 온지 모르는 것처럼 가는 것도
당연히 알 필요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것을 공포로 받아들이게 되었나 하는 생각으로
결론을 맺고나니 조금 편해지더군요.

세월의 나무숲에서 해야 하는 것은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고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이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 말고는 이 삶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땡볕의 1월이 지나갑니다.
4년 전 멜번공항에 내리며 느꼈던 황당함도 제 삶의 일부였던 것처럼
모든 것이 조화 속에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각성하며 2월에도 쭉 행복하게 보내야겠습니다.

 

댓글 2

  • 2012년 1월 29일 오후 8:38

    조건없이 욕심을 버린다면.................깊이있는 삶의 해석도 뜻도 모든 것이 불필요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주어지는 시간시간 상황황황등..모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참 아름다움일텐데.....요. 좀더 나음을 추구하는 2월을 만들어 볼까나요.우리모두..두두두

  • 2012년 2월 2일 오후 2:27

    4년이란 시간이 ~~미사후 울며 보냈던 아싀운 시간 보고싶다.강찬오빠```*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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