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같이 쓰는 침대는 어떤 크기여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매트리스의 크기가 문제가 되겠죠.
예전에야 침대를 쓰지 않았으니 발 뻗고 누운 방에서 두둑한
솜이불이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사진이라고 고작 한두장 되는 사진이 전부지만
아프리카 어디를 연상하게 하는 배모양과 머리에 하얗게 뿌린 약의 흔적이
그 시절을 대변합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이었던 그 초가집에는 지금 쓰고 있는
침대와 매트리스가 정말 호사스런 물건임에는 틀림없지만 시대가 변했고
너무 빨리 변해버린 시간에 맞추어 사느라 모두 정신없는 시대이니 무엇을
탓하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정말 헥갈리는 시간 위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옆지기와 약간 꺼진 매트리스의 방향을 바꾸면서 저는 과거와 현재의 제 모습을
투영시켜 호강하고 있는 저를 봤습니다. 정말 그때 이런 것을 꿈꾸기나 했을까
돌아가신 제 어머님께서 병으로 병원에 오랫동안 계실 때 귓속말로 물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 엄마! 지금 이렇게 아파서 병원에 오래도록 계시는데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어? "
그때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병원생활에 힘들어 하시고 지치셔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하셨더랬습니다. 그래서, 격주로 갔던 문병이 뭐랄까 죄스러운 그런 마음도 있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아버지의 행동에 위안이라면 위안인 것을 드리고자 드렸던 질문이었죠.
솔직히 어머님이 죽고 싶다는 말씀을 가끔 하셨기에 마음을 놓고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려운 시절을 경험하셨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이 좋은 세상 놔두고 왜 죽냐! "
급변하는 세상을 온 몸으로 겪으시며 좋은 세상이 앞에 있음을 아셨기에 그리 말씀하셨겠죠.
매트리스를 뒤집으며 어려운 시절도 생각나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참 궁금했던 마음의
물결이 아직도 출렁이는 일요일입니다.
저녁을 짓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그 행복이 아직도 지속되게 하고 있는지 또 그렇게 느끼도록 하고 있는지
연말을 향해 가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온 이곳에서
하얀 눈발을 상상하며 호호 불던 언 손을 모으듯 마음을 모아봅니다.
정확하게는 매트리스의 크기가 문제가 되겠죠.
예전에야 침대를 쓰지 않았으니 발 뻗고 누운 방에서 두둑한
솜이불이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사진이라고 고작 한두장 되는 사진이 전부지만
아프리카 어디를 연상하게 하는 배모양과 머리에 하얗게 뿌린 약의 흔적이
그 시절을 대변합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이었던 그 초가집에는 지금 쓰고 있는
침대와 매트리스가 정말 호사스런 물건임에는 틀림없지만 시대가 변했고
너무 빨리 변해버린 시간에 맞추어 사느라 모두 정신없는 시대이니 무엇을
탓하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정말 헥갈리는 시간 위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옆지기와 약간 꺼진 매트리스의 방향을 바꾸면서 저는 과거와 현재의 제 모습을
투영시켜 호강하고 있는 저를 봤습니다. 정말 그때 이런 것을 꿈꾸기나 했을까
돌아가신 제 어머님께서 병으로 병원에 오랫동안 계실 때 귓속말로 물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 엄마! 지금 이렇게 아파서 병원에 오래도록 계시는데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어? "
그때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병원생활에 힘들어 하시고 지치셔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하셨더랬습니다. 그래서, 격주로 갔던 문병이 뭐랄까 죄스러운 그런 마음도 있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아버지의 행동에 위안이라면 위안인 것을 드리고자 드렸던 질문이었죠.
솔직히 어머님이 죽고 싶다는 말씀을 가끔 하셨기에 마음을 놓고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려운 시절을 경험하셨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이 좋은 세상 놔두고 왜 죽냐! "
급변하는 세상을 온 몸으로 겪으시며 좋은 세상이 앞에 있음을 아셨기에 그리 말씀하셨겠죠.
매트리스를 뒤집으며 어려운 시절도 생각나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참 궁금했던 마음의
물결이 아직도 출렁이는 일요일입니다.
저녁을 짓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그 행복이 아직도 지속되게 하고 있는지 또 그렇게 느끼도록 하고 있는지
연말을 향해 가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온 이곳에서
하얀 눈발을 상상하며 호호 불던 언 손을 모으듯 마음을 모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