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작은 물방울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산과 들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성격도 다른 물방울들이 모이다 보니
마찰이 생기고 싸움도 났습니다.
“내가 먼저야.”
“아니야, 내가 먼저 왔어.” 서로 앞서려고 싸웁니다.
“이 길은 내 길이야.”
“왜 내 길을 침범하는 거야?”
서로 다투면서 미움과 거짓이 나오고 시기와 질투도 생깁니다.
그렇게 서로 싸우다 보니 상처가 나고
쓰러져 흐르지 못하는 물방울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물방울들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만큼 시간이 지나자
물방울들은 바다에 다다랐습니다.
바다는 아늑한 사랑과 평화가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바다에는 욕심이나 미움도 없고,
거짓도 위선도 모두 부질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때 물방울들은 비로소 알았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작고 보잘것없는 마음으로 흘러왔는가?”
“그 짧은 시간을 무엇 때문에 싸우며 욕심을 냈을까?”
정말 부끄럽고 후회되는 일이었다고 물방울들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방울들은 한몸 한뜻으로 큰 바다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바다에는 사랑만이 가득하였습니다.
하늘 나라가 바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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