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T를 마치고..

2011. 3. 15. 오후 7: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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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둥지둥 일어난 노동절 아침, 몸도 찌뿌드듯 해서 잠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조금 했었습니다. 한 번 우리도 모여서 놀자라고 이야기만 하다 실행에 옮기는 첫날..
 
 
                    짐을 챙겨 도착한 성당주차장에는 벌써 누님들이 와 계셨고,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MT라고 했지만 놀러 가는 것이죠. 잘 놀아야 화음도 잘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브런치를 먹었던 화원의 분위기에 취해 커피를 청바지에 쏟았던 저는,
 
                    도밍구 행님께서 보라고 했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한 수가 아직도 맴돌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게 간 MT였습니다. 베드로 행님께서 여러번 제안을 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이번이 세번째 제안이었는데, 마침 노동절이 끼어 이뤄진 것이 천만다행..
 
 
                    왕누님은 큰 딸 시집 보낸 시원섭섭함을 토로하셨었고,
 
                    딸을 가진 행님들께서는 어떤 느낌이 들까 미리 예상들을 하던 표정을 한참이나 봤습니다..
 
 
                    일상을 떠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풍경 속으로 풍덩 빠져보면..
 
                    내가 어찌 살고 있는지 가슴으로 전해지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여행의 매력이고, 일상으로 돌아온 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청량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벌써 어제의 일이 되버렸지만 진한 여운이 감돕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매주 한마음으로 봉헌을 준비하는 우리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과거라 부르며 추억한다면..
 
 
                    어제의 MT는 분명 뚜렷한 기억으로 남을 것임을 믿습니다..
 
                    과거의 일이 아닌 오늘의 일로 분명히 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같이 하지 못했던 분들과도 언젠가는 꼭 함께 할 것이라 믿으며..
 
                    즐겁게 보낸 시간만큼이나 아쉬움도 크다는 것을 전해 드리고 싶군요..
 

 
                   다시 돌아온 일상은 언제 그랬느냐는듯 평온합니다..
 
                   애증의 이웃 일본에서 발생한 참사로 떠난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한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댓글 8

  • 2011년 3월 15일 오후 7:46

    하루종일 운전하신 수행님,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로사누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문구가 빠졌네용. 이거 벌써 이러면 안되는디ㅋㅋ.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하고, 고맙고,사랑합니다..

  • 2011년 3월 15일 오후 8:21

    ㅋ 즐거웠습니다. 모두와 함께... MT 가 별거 아니더군요 모(M)두 함께 떠(T)나요... 하면 MT 인 것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

  • 2011년 3월 16일 오전 5:51

    정말 즐거웠습니다.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신 지휘자님 그리고 시종일관 준비하고 잘 챙겨준 총무 로사 너무 고마워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 2011년 3월 16일 오전 6:54

    13시간의 즐거운 강행군(?)이었죠..마지막 저녁식사는 지겨워할 아이들도 생각해야 했음과 부른배 땜시..담으로 미뤘지만 일정표대로 넘 환상적인 여행이었읍니다..즐거웠구요..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 2011년 3월 16일 오후 2:30

    다들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우째 분기별로 한번씩 가믄 안될까나? M.T에서도 모두의 길잡이가 되신, 지휘자님, 모두를 먹이느라 준비하신 총무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11년 3월 16일 오후 2:57

    한시라도 웃음을 놓을 수 없는 기쁜 하루였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2011년 3월 17일 오후 3:21

    준비하신 지휘자님과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담에 또???

  • 2011년 3월 19일 오후 6:44

    작은 꽃망울은 태양을 향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사랑은 그 꽃줄기에 흐르네.. 가을에게 송시를 쓴 윌리엄 블레이크를 놏치지 않으신 세심한 분들. 우리 모두 함께 했던 아름다운 가을날 잊지 못할 겁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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