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2009. 5. 10. 오전 8: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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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詩 / 달빛모양

 

 

 

 


 

 

      빨래판위에 싹싹 비벼

      빨아 낼 수 있다면

      천상에서 아침기도 하기를

      원했던 성인 성녀처럼 

      더 바랄것이 없는 그리움이여~

       

       

      양은 냄비안에

      죄책감같은 구겨진 양심을 넣어 

      빨간불위에서 팍팍 끓여

      삶아 낼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는 기다림이여~

       

      어린시절 추억속에 잊혀진

      작은 죄악의 씨앗으로

      이 만큼 늙어가며

      나이만큼 자라나는

      반복된 거짓말의 가라지처럼

       

      세상의 부끄럼도 모르는

      무지의 속성들로

      악취나는 영혼의 소유자임을

      아직도 모르나니

      회개하여 보속하는 빛의 사람이기를... 

       

       

 

 

 

 

 

댓글 4

  • 2009년 5월 10일 오후 1:15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음의 자리에 그분의 사랑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네요^^*

  • 2009년 5월 11일 오후 8:16

    주부이다보니 늘 살림살이 하는 가운데 만나게되는 성찰이지요~

  • 2009년 5월 12일 오후 7:08

    언제 그렇게 부지런하게 살림하고 글쓰며...기도에 공부까지 다 잘 하는지???

  • 2009년 5월 15일 오전 10:53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이것이 '회개'의 선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