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2013. 9. 11. 오전 4:51:12

글자

오늘의 묵상

어느 날 프란치스코 성인은 동료 레오 형제와 천사의 성 마리아 성당을
향해 걸어가면서 참된 기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인은 동료 형제들이 모범적인 성덕을 보여 준다 해도,
기적을 일으킨다고 해도, 온갖 지식을 섭렵했다 해도, 사람들을 회심으로
이끈다고 해도 그것이 완전한 기쁨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레오 형제는 몹시 놀라면서
“그렇다면 참된 기쁨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청했습니다.


이에 대한 성인의 대답은 이러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비에 젖고, 추위에 얼고, 진창에 빠져 형편없이 되고,
 배고파 기진맥진하여 천사의 성 마리아 성당에
겨우 도착해 수도원 문을 두드렸다고 합시다. 그런데 문지기가 화를 내며
 (중략) 바깥 쏟아지는 빗속에 우리를 밤중까지 내버려 둘 때,
그러한 욕설, 인정 없는 무자비한 대우, 매정한 거절도 우리가 인내로써
달게 받고 (중략) 복되신 그리스도의 가난을 생각하고 즐거워한다면,
 그런 것이 완전한 기쁨이라고 기록해 놓으시오. (중략)

 

레오 형제! 자, 이제 결론을 들어 보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친구들에게 베푸시는 성령의 온갖 은총과
선물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은 바로 자기를 눌러 이기고,
고통, 모욕, 수치, 불쾌한 감정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달게 참아 받는 그것입니다’(『성 프란치스코의 잔꽃송이』 참조).

프란치스코 성인은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란
온갖 고통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불행할 만한 상황을 가장 기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행복도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는지요?
우리는 과연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참되고 완전한 기쁨,
그 참행복을 갈망하고 있는지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13.09.13조회 44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13.09.12조회 43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13.09.11조회 50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13.09.10조회 41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13.09.09조회 34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13.09.08조회 34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13.09.07조회 45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13.09.06조회 46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13.09.05조회 45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13.09.04조회 46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13.09.03조회 45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13.09.02조회 33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13.09.01조회 45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13.08.31조회 43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13.08.30조회 47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13.08.29조회 43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13.08.28조회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