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zart ◈ Piano Concerto No. 23 in A Major, KV. 488 ♬

2011. 1. 21. 오전 8:22:37

글자
        사는 법 [홍관희] 살다가 사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멈춰 선 채 달리 사는 법이 있을까 하여 다른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노라면 그 길을 가던 사람들도 더러는 길을 멈춰 선 채 주름 깊은 세월을 어루만지며 내가 지나온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기도 하더라 마음은 그리 하더라.


♬ Mozart Piano Concerto No. 23 in A Major, KV. 488 ♬

1. Allegro
2. Adagio
3 Allegro assai




Piano : Clara Haskil (1895 ~ 1960, 루마니아) (아프기 전의 아름다운 모습)
Conductor : Paul Sacher
& Wiener Symphoniker
 

 
 
 

 
 
하스킬은 천재이자 기적 그 자체라고 불렸습니다.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던 그 천재소녀가
다발성 세포 경화증이라는 병을 앓고 곱추가 되어 버렸지요.



4년간 온 몸에 깁스를 한 채 살아야 했던 그녀는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잃고
음악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야 했다.
음악인생이 끝났다고 모두들 생각했던 8년 후
26세의 그녀는 다시 모차르트와 함께 대중 앞으로 돌아와서
6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주옥 같은 명연주들을 남기고 갔다.

1960년 12월 파리에서 그뤼미오와 "소나타의 밤을" 가진 후,
다음 공연을 위해 기차로 브뤼셀에 도착하여 역의 계단을 내려오던 중
순간적인 현기증이 일어나 계단에서 굴렀다.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실려간 그녀가
잠시 의식을 되찾았을 때에 그녀의 동생에게
"내일 공연은 힘들 것 같구나.
그뤼미오 씨에게 죄송하다고 전해 주렴"
이것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 되었다.

다시 혼수 상태에 빠진 하스킬은 다음날 아침
모차르트가 먼저 가 있는 곳으로 영원히 떠나고 말했다.
66세의 생일을 한달 남겨놓은 1960년 12월 7일 이른 아침이었다.

그녀의 모차르트는 최고라고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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