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010. 11. 3. 오전 7:33:10

글자


            가을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

1. Allegro
2. Adagio un poco moto - attacca
3. Rondo. Allegro




Piano : Maurizio Pollini
Conductor : Karl Böhm
& Wiener Philharmoniker
1979년 녹음


Beethoven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는 
너무나도 쟁쟁한 음반들이 많습니다.

그 많은 음반 중에서도 
정확하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담담하게 연주해나가는 Pollini와, 
Böhm의 고집스럽고 정확한 지휘, 
그리고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니가 어울려서 
이렇게 멋진 연주를 들려 줍니다.
 
가을도 이제는 가는 가을이지만 
베토벤의 황제와 함께 
가는 가을의 서정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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