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복제연구 생명의 빛인가?

2005. 4. 1. 오전 10:37:22

글자
2005-01-18    생명윤리 / 메디&팜스투데이  
황우석 박사의 배아복제 성공 "과학의 만용이 아니길 기대"
주경아 리포터 (jjujulu@hotmail.com)

지난해 황우석 박사의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이후 우리는 난치병 해결을 위해 진일보한 업적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과학이 인간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로 인해 현 인류가 수많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한걸음 앞설 수 있는 계기가 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복제의 실현마저도 지난 20세기의 난치병을 해결하고 인간의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는 단순한 촉매에 불과할지 의문이다.

신의 영역 침범이라는 종교계의 질타는 차치하고 단순히 유전자변형식품(GMO)만을 보더라도 위악성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의 남용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인간을 복제하고 그 기관을 이식하여 난치병해결을 돕는 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검증되지 않은 인공적인 기관 이식이 가져올 폐해가 단순히 유전자변형식품을 섭취하는 것마저도 꺼리는 일반인의 정서와 부합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과학이 인간 생명을 연장시켜 온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연구는 단순히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우리 과학의 업적이자 국가 경쟁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신빙하는 과학이 어느 선까지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알 수 없다. 신이 창조했던지 진화론적 사관에 의거 미생물에서부터 작금의 인간까지 진화했던간에 인간의 무한한 욕망의 발호가 인간배아복제를 불러온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관련없는 것 같은 것들이 때로는 일련의 코드로 연결되어 있을 때가 있다. 인간을 복제해서 난치병을 해결 하겠다는 생각과 메트릭스처럼 인간이 컴퓨터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존재 하는 것이 과연 다른 것일까?

인간의 몸을 고장나면 교체해 버리는 부속품정도로 생각하는 것과 인간을 하나의 부속품으로 여겨 기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치명적인 기관이상으로 인해 시한부의 인생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배아복제연구의 성과는 분명 희망의 빛이 될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무기로 정확하지 않은 실험을 위한 마루타의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

과학의 또다른 이름이 광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미셀 푸고가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에서 외쳤듯이 과학이라는 인간의 만용을 새로운 지식이라는 이름을 통해 또하나의 광기를 발산해서는 안된다.

인간배아복제의 성공은 유전공학의 신기원을 이룬 전문가 집단의 경쟁력있는 지식이 아니다. 이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위한 공유의 자산인 것이다.

황우석 박사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를 바라보며 과학의 만용이 광기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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