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건강 알뜰 피서지-동해안]

2006. 8. 16. 오후 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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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건강 알뜰 피서지-동해안]

쪽빛 바다와 나란히 달리면 가슴이 확 트이죠


 
▲ 넓은 잔디밭에 12 천사상이 꾸며있는 북면성당.
 
▲ 강축해안도로변 영덕 풍력발전단지에 우뚝 솟아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이국적 정취를 풍긴다.
 
▲ 붉은색 등대와 고깃배가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강구항 포구.
 
▲ 영덕 창포리에 있는 해맞이 공원은 야생화로 조성된 전망대 길이 무척 아름답다.
 
지리한 장마가 끝났다. 태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로 초토화된 이 땅 곳곳에서 재기의 삽질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수해에도 어김없이 휴가철이 찾아왔다. 그러나 무수한 수재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지금 여름 휴가를 망설이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관광객들 발길이 끊기면 그나마 수해지역과 근교 관광지 재기는 더욱 어렵다는게 이들의 호소다.

 올 여름 휴가는 수재민들의 고통을 나누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동해안 7번 국도변 휴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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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

 울진은 7번 국도상 경북 최북단 도시로, 망양과 봉평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망양해수욕장은 불영계곡에서 흘러온 왕피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있어 비교적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객이라면 망양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약 5~10분만 내려가면 만나는 진복해변이 적합하다. 이 곳은 백사장 너머 앞바다에 방파제가 둘러져 있어서 파도가 거의 없다. 잔잔한 푸른 바닷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진 읍내와 가까운 봉평해수욕장 역시 푸른 솔숲과 드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는 가족 피서지로 제격이다. 얕은 바닷가 뻘에는 살이 오른 조개들을 흔하게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조개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경상북도와 강원도가 맞붙어 있는 나곡해수욕장은 한여름에도 피서객들이 많지않아 한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진에 머물려는 이들에게 북면성당(주임 조인래 신부)을 추천한다. 나곡해수욕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북면성당은 국내에서 몇 안되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넓은 잔디밭에 12 천사상이 꾸며있는 성당 마당에는 1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도 하루 5000원(어린이 3000원)으로 싸다. 예약은 서정화(아나스타시아, 북면본당 재정부 차장, 010-2484-4211)씨에게 하면 된다.

 ▶영덕

 영덕은 대게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해안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축해안도로'로 유명한 도시다. 지도에는 918번 지방도로 표시돼 있는 강축해안도로는 영해읍 대진해수욕장에서 영덕 강구항까지 26km 정도 이어져 있다. 7번 국도를 타고 영해 읍내로 들어가 대진항으로 찾아들면 바로 강축해안도로를 만난다. 해풍과 파도가 만들어 놓은 해안선을 따라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정취어린 갯마을과 짙은 코발트빛의 이국적 바다풍경에 흠뻑 젖게 된다. 더욱이 창포리 강축해안도로변에는 '해맞이 공원'이 조성돼 있다. 하얀 창포등대가 해안선 끝자락에 우뚝 서있고 그 밑으로는 해맞이뿐 아니라 바다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예쁜 꽃길로 수놓은 전망대가 있다.  

 해맞이 공원 뒷편에는 높이 80m짜리 거대한 풍력발전기 24기가 늘어선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야간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을 풍력발전기에 비춰 이국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영덕군청은 피서객들에게 강축해안도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도록 5일 저녁 창포초등학교에서 출발해 해맞이 공원을 거쳐 풍력발전단지를 돌아오는 '동해안 달맞이 야간 산행' 행사를 갖는다. 참가 문의는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로 하면 된다.

 강축해안도로는 또 하저ㆍ대탄ㆍ오보ㆍ대진 등 포구가 있는 풍광이 빼어난 해수욕장을 끼고 있다. 이중 대진해수욕장은 4km에 이르는 백사장 위에 울창한 송림이 뻗어있어 풍광이 빼어나다.

 영덕대게의 본고장인 강구항 인근에는 강구성당(주임 정진훈 신부, 054-733-4464)이 있다. 강구본당 신자들이 대게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을 팔아 지난해 말 봉헌한 강구성당은 항구도시라는 지역특색을 잘 살려 배모양으로 지은 것이 이색적이다.

 ▶구룡포

 구룡포로 가려면 포항에 다달아 7번 국도에서 살짝 벗어나 31번 국도로 옮겨 타야 한다. '세골'로 불리는 구룡포 7리 구룡포해수욕장은 호미곶 지역에서 가장 큰 백사장을 갖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반달 모양 백사장은 길이 400m, 폭 50m나 돼 야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선호할 만하다. 또 인근 횟집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광어, 도다리, 장어, 도미 등 생선회도 맛볼 수 있다.

 구룡포해수욕장 뒷편에는 응암산 말봉재가 있어 해수욕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말봉재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관에서 말을 방목해 키우던 곳이다.

 구룡포성당(주임 김두찬 신부, 054-276-2439)은 구룡포 항구 초입에 있다. 아담한 흰색 콘크리트 건물로 주변 풍광과 멋지게 어우러져 이 성당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함을 준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06.08.08]
정현묵 (2006/08/16) : 내년에 3개 성당 축구단 휴가/피정 장소로 좋을 듯...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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