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18] 십자가를 어떻게 져야 할 것인가?(3)
제5규범: 잘못과 십자가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42. 만약 여러분이 몰라서나 또는 자신의 탓으로
십자가를 짊어질 잘못을 저질렀다면,
즉시 전능하신 하느님의 발 아래 깊이 뉘우치는 마음으로
엎디어 용서를 청하십시오. 더욱이 당황하여
“주님, 제가 왜 이런 일을 저질러야 합니까!”하는 식으로 말하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저지른 잘못이 죄가 되는 것이었다면
벌처럼 여러분이 마땅히 당하게 되는
천한 대접을 받아들이십시오.
만일 죄가 없다면 여러분의 자만심을 낮추기 위해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가끔 가장 높은 은총 지위에 있는 위대한 이들이
극히 굴욕적인 과실을 범하게 하여 자신의 눈과 세상 사람들에게
창피스럽게 보이도록 하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느님께서 그들이 교만한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그들에게 주신 은총과 그들의 선행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빼앗아 아무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도록 그들이 창피스러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허락하시는 일이 매우 자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