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12] 우리는 십자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

2006. 5. 3. 오후 12:30:16

글자

                        우리는 십자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

 

 

30. 그러나 여러분이 구원받도록 선택된 사람들처럼

    참을성 있게 고통을 잘 참아 받기를 원하지 않고

    십자가 지기를 싫어한다면,

    그런 여러분은 하느님께 버림받은 사람들처럼

    초조와 불평 속에서 십자가를 지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울면서 계약의 궤를 끌고 가던

    저 두 마리 짐승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마지못해 짊어진

    키레네의 시몬과 다를 바가 없지 않겠습니까!

    십자가의 높은 데에서 가장 깊은 지옥으로 떨어진

    십자가의 좌도와 같은 참변을 결국 여러분도 당할 것입니다.

    그는 십자가 꼭대기에서 심연의 밑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3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저주받은 세상은

    한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이 어두운 골짜기에서는 밝은 빛을 볼 수 없고

    이 거친 바다 위에서는 완전한 안식을 찾을 수 없고

    이 유혹의 장소와 전쟁터에서는 싸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가시와 엉겅퀴로 뒤덮인 이 세상에서 할퀸 자국이나

    상처 없이 지나갈 수 없으며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이는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만 합니다.

 

    다음 글귀를 잘 기억하십시오.

 

     괴로움은 너의 숙명

     골고타의 십자가를 선택하라!

     결정권은 네게 있으니

     지혜롭게 골라라!

     네가 가진 그 고통은 성스러운 보속이냐?

     격렬한 저주의 아픔이냐?

 

32.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기꺼이 고통을 받아들이거나

    우도처럼 인내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좌도처럼

    억지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무런 위로도 없이 가장 쓴 잔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힘 있는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여러분 자신의 십자가를 전부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십자가에 대한 여러분의 불평으로 말미암아

    마귀까지 가세하여 엄청나게 무거운 짐을 끌고가야 할 것이고,

    여러분은 세상에서 좌도처럼 불행하게 되고 마침내는

    그가 있는 영원한 불속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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