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읍니다.
그렇게 소담스럽진 않지만
눈이 흔하지 않은 올겨울엔 그런대로 반갑습니다.
시 한편을 올려봅니다.
안도현님의 시인데 노랫말로 부드럽게 만들어진게
더 좋은것 같아 그것으로 올려봅니다.
연탄 한 장
삶이란 나 아닌 다른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녘에서 이듬해 봄눈 녹을때까지
해야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면 하염없이 뜨거워 지는것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놓고 걸어 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오늘 내린 눈이 녹을때까지 이 싯귀절이
머리속에서 맴돌것 같습니다.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놓고 걸어 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만 들 고 싶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