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빨간스카프를 두른 모네부인의 초상>
오늘 아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투명한 햇살을 바라보며
참 환하다 했습니다.
근간에 겪어야 했던
엄마로서 통관해야 할 큰 일들을 한꺼번에 하느라
아픔을, 걱정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휭하니 울림만 가득합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엄마들이 겪는 일이라(말을 아끼는 아빠들도 그렇겠지요)
특별하지도 않는데
초겨울 햇살이 속절 없이 환하고 보니
모든 것이 출렁거리는군요.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하시기에
성가대가 내 안에 있기에
눈부신 초겨울 햇살이 내 안에도 가득하게
유리창에 기대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