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에서 아직은 낯설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2007. 2. 1. 오전 11:26:03

글자

류부제님. Welcome home !

 

저는 싼 맛에 외국비행기를 이용했는데 밥부터 다르더군요.  고추장은 언감생심.  역시 신토불이이에요. 

 

한국에 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 먹느라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중입니다(ㅋㅋ).  군밤, 군고구마, 붕어빵, 떡볶이, 짜장면 등등.  (군침 도시죠?  나중에 한국에 오면 이 정도는 대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시차는 어느 정도 적응했구요.  약간은 어리버리한 가운에 이곳의 원래 내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연구실을 정리하는데 얼마나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지. 시커먼 때를 닦아내며 청소할 필요가 거의 없었던 매디슨을 다시 그리워했고, 또 한편으로는 "내 마음의 먼지도 가끔씩 이렇게 닦아줘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그랬듯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 한잔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앞건물 너머로 쬐끔 보이는 북한산을 내다보며 나름의 여유를 부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중 가장 큰 저의 낙이지요.

 

요즘 내가 아침에 제일 먼저 듣는 음악은 우리 성가대가 부른 성가들.  CD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 지금은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가 흘러나오고 있네요.  이 노래도 참 좋아요.

 

노래를 들으며 매디슨의 맑은 공기와 하늘, 무엇보다 정겨운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곳에 있는 분들이 부럽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니까. 이곳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을테니 가끔 놀러오세요.

 

이제 박신부님도 한국 오신다니까 한국에 무사귀환한 용사들끼리 함 봐야겠죠?   시간되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매디슨의 정겨운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도드려요.

 

 

 

 

 

 

댓글 10

  • 2007년 2월 1일 오후 12:47

    자매님, 멋지세요. 부럽습니다.

  • 2007년 2월 1일 오후 12:51

    교수님.부럽습니다. 음식으로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혹 한국가는 날이 오면 꼭 찾아뵐테니 쌩까시지만 말아주세요.

  • 2007년 2월 2일 오전 2:49

    그 여유가 부러워요. 커피 한 잔과 음악요. 한국의 음식과 정겨운 산자락들, 제 핏줄들이 몹시 그리워 집니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리렵니다.

  • 2007년 2월 2일 오전 3:00

    자매님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요..., 한국에서 뵈면 맛있는 짜장면 사주세요..., 참 평화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 2007년 2월 2일 오전 10:51

    너무해요...흑흑 나도 먹고파요....

  • 2007년 2월 5일 오전 6:01

    오데레사 자매님 저 서울에 있습니다.(지금은 대전)이지만

  • 2007년 2월 5일 오전 10:15

    박신부님을 오늘 아침에 뵈었습니다. 밀워키에 온 것 같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뵈면 매디슨에 온 게 되겠네요.^^

  • 2007년 2월 5일 오후 5:28

    박신부님의 연락처를 공개수배합니다.

  • 2007년 2월 7일 오전 1:34

    매디슨은 요새 눈이 참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한국도 무척 춥다지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 2007년 3월 6일 오후 12:13

    부러워요... 여기서는 한국의 생활이.. 한국에서는 매디슨이 그리울 것 같아요.. 가서 뵐때까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