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부제님. Welcome home !
저는 싼 맛에 외국비행기를 이용했는데 밥부터 다르더군요. 고추장은 언감생심. 역시 신토불이이에요.
한국에 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 먹느라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중입니다(ㅋㅋ). 군밤, 군고구마, 붕어빵, 떡볶이, 짜장면 등등. (군침 도시죠? 나중에 한국에 오면 이 정도는 대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시차는 어느 정도 적응했구요. 약간은 어리버리한 가운에 이곳의 원래 내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연구실을 정리하는데 얼마나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지. 시커먼 때를 닦아내며 청소할 필요가 거의 없었던 매디슨을 다시 그리워했고, 또 한편으로는 "내 마음의 먼지도 가끔씩 이렇게 닦아줘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그랬듯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 한잔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앞건물 너머로 쬐끔 보이는 북한산을 내다보며 나름의 여유를 부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중 가장 큰 저의 낙이지요.
요즘 내가 아침에 제일 먼저 듣는 음악은 우리 성가대가 부른 성가들. CD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 지금은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가 흘러나오고 있네요. 이 노래도 참 좋아요.
노래를 들으며 매디슨의 맑은 공기와 하늘, 무엇보다 정겨운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곳에 있는 분들이 부럽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니까. 이곳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을테니 가끔 놀러오세요.
이제 박신부님도 한국 오신다니까 한국에 무사귀환한 용사들끼리 함 봐야겠죠? 시간되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매디슨의 정겨운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도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