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2007. 2. 1. 오전 6:14:03

글자

매디슨 공동체 여러분,

 

고맙습니다. 매우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덕분에 무사히 한국에 1월 31일 저녁 때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국내 모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비빔밥을 주더군요.

이거 전혀 특정회사 선전은 아닙니다만 감동이더군요. 태평양 상공에서 비빔밥을 먹다니...

제가 조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튜브 고추장이 맛있어서 기념으로 스튜어디스에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하나 더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스튜어디스에게 하나 더 챙겼습니다.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다 먹고 보니 참기름을 빼먹고 못넣었다는 알았습니다.

흰밥에 발갛게 비벼지는 고추장에 침을 삼키며 넋을 읽고 바라보다가 그만...

길고 작은 회색 봉지가 무슨 이쑤시개 봉지처럼 보여서 그만...

그때 눈에 뭐가 씌웠었나 봅니다.

 

아쉽지만 어떻합니까? 그냥 참기로 햇습니다.^^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와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다시 꺼내 보면서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점심 때에, 가져온 고추장과 함께 꼭 먹고 싶습니다.

 

지금 따뜻한 온돌에서 등을 지지다가 새벽에 일어나 글을 올립니다.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잔다고 했는데 일찍 눈이 떠집니다.

 

매디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밖이 춥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처럼 여전히 따뜻한 마음들을 만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게시판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다는 것이 새삼 고맙군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면서 계속 공동체 게시판과 기도 중에 함께 합니다.

 

고맙습니다.

 

류수사 드림

댓글 5

  • 2007년 2월 1일 오전 8:43

    모항공사 홍보실에서 수사님 글을 읽으면, 마음껏 드시라고 담에는 치약만한 고추장을 수사님께 선물할것같아요 ^^

  • 2007년 2월 2일 오전 3:07

    수사님, 종종 놀러 오셔서 그 곳 소식 전해주세요...,건강하시구요...

  • 2007년 2월 2일 오전 9:04

    그 곳에 계신 수사님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시고 메디슨 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감사드려요.

  • 2007년 2월 2일 오전 10:50

    저도 효정씨 생각에 100% 동감입니다.

  • 2007년 2월 7일 오전 1:30

    잘 도착하셨다니 정말 기뻐요, 수사님!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