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우리 공동체가 네살이 되었을 때, 초대 신부님이셨던 김정웅 신부님의 이임식에 맞춰 기념 문집 “영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를 만들었습니다. 벌써 20년 전이 되어버린, 당시 우리 공동체 초기 모습이 담긴 작은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이 문집에 공동체의 정신적 지주로서 성당 탄생때부터 줄곧 공동체와 함께 하셨던 강정렬 아오스딩 형제님이 당시 공동체를 돌아보며 교우들에게 주시는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제안의 글을 쓰셨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형제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신앙과 공동체 사랑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여기에 형제님의 글을 옮깁니다. - 홍진국 클레멘스>
공동체의 지난 4년을 돌아보며 <강정렬 아오스딩>
지금으로부터 4년전이니까, 1985년 가을이었다. 시카고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주말에 부부동반으로 우리집에 놀러오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묻기에 물론 좋다고 했다. 몇 해동안 이민생활을 하여온 그는, 그동안 부인을 너무 고생시킨 것 같아, 한번 위로차 나들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나도 그래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후, 그 친구로부터 또 전화가 걸려왔다. “강선생, 부산에 계시던 제 시메온 신부님을 아느냐?” 하고 묻기에 안다고 대답하니, 그는 제 신부님이 지금 시카고에 계시는데, “강선생님집에 간다면, 나도 가고 싶다.”고 하셨단다. 꼭 모시고 오라고 했다. 그로부터 얼마후, 다시 전화가 왔다. 한국 수녀님 한분도 제 신부님과 동행하고 싶다고 하신다기에, 흔쾌히 응낙하였다. 이렇게 되고보니, 문제는 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내친김에 제 신부님 오시면 미사를 부탁드려야지.... 자, 그러자면 한국 교우분들에게 알려야 할텐데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한국교우를 찾아 나섰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이니까, 1985년 가을이었다. 시카고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주말에 부부동반으로 우리집에 놀러오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묻기에 물론 좋다고 했다. 몇 해동안 이민생활을 하여온 그는, 그동안 부인을 너무 고생시킨 것 같아, 한번 위로차 나들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나도 그래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후, 그 친구로부터 또 전화가 걸려왔다. “강선생, 부산에 계시던 제 시메온 신부님을 아느냐?” 하고 묻기에 안다고 대답하니, 그는 제 신부님이 지금 시카고에 계시는데, “강선생님집에 간다면, 나도 가고 싶다.”고 하셨단다. 꼭 모시고 오라고 했다. 그로부터 얼마후, 다시 전화가 왔다. 한국 수녀님 한분도 제 신부님과 동행하고 싶다고 하신다기에, 흔쾌히 응낙하였다. 이렇게 되고보니, 문제는 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내친김에 제 신부님 오시면 미사를 부탁드려야지.... 자, 그러자면 한국 교우분들에게 알려야 할텐데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한국교우를 찾아 나섰다.
1985년 9월 2일, 미사시간이 가까와 오자 근 40여명의 교우들이 모여들었다. 뜻밖의 일이었다. 우리집 앞에 이렇게 많은 차가 파킹하기는 처음이었다. 오랫만에 한국 교우들을 만나게 된 좋기만 한데다가, 한국 신부님 모시고 미사를 드리게 되었으니 모두들 기분이 들떠 있는 것 같았다. 미사 후에도 다정하게 모여앉아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이 모임이 계기가 되어 매디슨 공동체가 생겨난 것이다. 그 때를 돌이켜 보면,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의 생각 (계획)은 너희 생각과 다르고 나의 길 (방법)은 너희 길과 다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지난 4년간의 우리 공동체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몇가지 그 특징을 생각해 본다.
매디슨 공동체의 특성
첫째, 자생적인 평신도 위주의 공동체다. 누가 계획하고 만든 것이 아닌 평신도들의 자생적인 모임이다. 그러면서도, 평신도들과 성직자가 하나가 되어 출발하였다는 사실이다.
둘째, 젊은 교우들의 모임이다. 절대다수의 교우가 학생들이다. 일반교회가 노년층이 태반인데 비하면 특이하다. 흔히 젊은이들이 종교를 멀리한다는 말이 우리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세째, 비교적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대개 교우들이 선출한 임원들의 결정을 신부님의 추인을 얻어 운영하고 있다. 민주주의 시대에 성직자의 권위를 존중하며 민주적으로 교회공동체가 운영된다는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첫째, 자생적인 평신도 위주의 공동체다. 누가 계획하고 만든 것이 아닌 평신도들의 자생적인 모임이다. 그러면서도, 평신도들과 성직자가 하나가 되어 출발하였다는 사실이다.
둘째, 젊은 교우들의 모임이다. 절대다수의 교우가 학생들이다. 일반교회가 노년층이 태반인데 비하면 특이하다. 흔히 젊은이들이 종교를 멀리한다는 말이 우리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세째, 비교적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대개 교우들이 선출한 임원들의 결정을 신부님의 추인을 얻어 운영하고 있다. 민주주의 시대에 성직자의 권위를 존중하며 민주적으로 교회공동체가 운영된다는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발전적 제안
보다 나은 앞날을 위해 몇가지 반성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 임원들은 공동체 운영에 교우들이 참여의식을 갖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였으면 한다. 또한 임원및 교우회장 선출방법을 제검토 하였으면 한다.
둘째, 연간 사업계획을 분기별, 월별로 분류하여, 재검토 해가며 충분한 사전준비를 해가며 추진하였으면 한다.
세째, 월별, 분기별 사업진행 현황을 교우 임시총회 (미사후)에 보고하고, 교우들로부터 건의를 듣도록 하였으면 한다.
넷째, 공동체 구성원인 교우들의 소그룹 활동을 적극 격려, 지원하여야 한다. 성가대, 기도의 모임, 교리공부의 모임, 성경공부의 모임등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각 교우들이 적어도 어느 한 그룹의 한 멤버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권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전체 공동체의 활력은 이들 소그룹 활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보다 나은 앞날을 위해 몇가지 반성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 임원들은 공동체 운영에 교우들이 참여의식을 갖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였으면 한다. 또한 임원및 교우회장 선출방법을 제검토 하였으면 한다.
둘째, 연간 사업계획을 분기별, 월별로 분류하여, 재검토 해가며 충분한 사전준비를 해가며 추진하였으면 한다.
세째, 월별, 분기별 사업진행 현황을 교우 임시총회 (미사후)에 보고하고, 교우들로부터 건의를 듣도록 하였으면 한다.
넷째, 공동체 구성원인 교우들의 소그룹 활동을 적극 격려, 지원하여야 한다. 성가대, 기도의 모임, 교리공부의 모임, 성경공부의 모임등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각 교우들이 적어도 어느 한 그룹의 한 멤버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권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전체 공동체의 활력은 이들 소그룹 활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결론: 조직체의 운영은 그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어 그것을 따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회 공동체도 한 조직체인 만큼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개인들의 선의, 열성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곧 말썽과 구성원들의 무관심으로 침체에 빠지게 된다. 일반 통념적인 민주주의와 교회내에서의 민주주의와의 차이점은 교우들의 총회, 사목위원회의 결의사항이 사제의 인준을 얻어서 비로소 집행한다는 것 뿐이며, 의결과정은 일반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끝으로, 가장 이상적인 경로로 시작되었고 운영되어 오는 우리 매디슨 한인 가톨릭 공동체가 사제의 지도아래 민주적인 운영으로 계속 향상, 발전되기를 비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