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을 비롯하여 저와 저희 가족을 기억해주시는 모든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지난 달에 이사 오자마자 다음날 학회에 가고 돌아오자마자 일 시작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기다리던 노동허가(이렇게 써놓으니 어감이 좋지는 않네요; OPT)가 이사 온 다음 날 나와줘서 고학력실업자 신세는 바로 면했습니다만 덕분에 집에는 아직도 풀지 못한 박스가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매디슨에 비하면 아주 작은 도시이기는 해도 아직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떠나기 전 교우 여러분께 인사드리면서 매디슨이 제게는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적도 많긴 했지만, 사실 매디슨 떠나기 전 그 "노동허가"가 늦어지면서 논문 디파짓까지 다 마친 상태에서 아주 한가한 시간을 잠시 보냈습니다. 그때 매디슨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다시 한번 실감했지요. 바쁘게 사는 시간 속에서는 사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고있는지 느끼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규모가 좀 작긴 하지만 이곳도 참 "매디슨스러운" 곳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 이글 하이츠 같은 학교 아파트도 있고, 근처에 West High School도 있고요.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외로운 삶이지만 제게 주어진 축복을 최대한 느끼며 지내보려 합니다.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지만 아직은 정리가 안되어 힘들겠고요. 조만간 한번 찾아뵐 기회가 있겠지요. 신부님 강론도 듣고 싶고요. 그때까지 모두 몸 건강히 안녕히 계십시오.
제 전화번호는 319-541-1896 이고요, 이메일 주소는 chanho1001@empal.com 입니다.
한국에 있는 범준, 민정 엄마 (일명 조수경 스텔라) 전화번호는 031-255-0197 이고요 (수원에 있습니다), 이메일은 chosk1024@yahoo.com 이고요.
Iowa City에 올 일 있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박찬호 토마스아퀴나스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