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교우) 여러분 고치시기 바랍니다.
언제부턴가 천주교에는 성서가 사라지고 성가집이 사라지는 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가끔 저는 아파트에서, 시내에서,
동네 어귀에서... 성서를 들고 가는 개신교 신자들을 보면 고개가 숙여집니다.
하느님 신앙의 본가라고 자처하는 천주교엔 없는 성서와 찬송가집이 그들의 손에 들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신자들은 아주 편하게 미사참례를 합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편한자세...
아무에게도 하느님을 뵙고 찬양하러 간다는 표시를 내지 않고...
물론 우리 교우들이 미사참례하는 것은 1급비밀입니다.
적에게 알려지면 바로 개종권면(?)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성당에 도착할 때 까지 보안이 지켜져야 하고,
그리고 미사참례이후에도 그 보안은 계속지켜져야만 합니다.
그래서 성서와 성가집은 성당(성전)에만 비치되는 "000성당비치용"만 발간되는 우스운 모습을 만들어 가기도
하고 말입니다.
조금 지나친 표현이지요.하지만 저는 낯이 뜨거워 집니다.
우리신앙을 감추어야 할 만큼 그것이 부끄러운 일인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미사참례때 성서(매일미사)와 성가집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들고 와야지요.
성당비치용으로 보고, 읽고, 부르고, 그리고 두고 갈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가져와야 합니다.
이것이 레지오에 수첩없이 활동가고, 교본없이 주회합 참석하고,
묵주없이 묵주기도하는 아주 편안한 모습을 만드는 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알수 없지만... 오늘부터 시작하시지요.
미사땐 성서와 성가집을 가지고 참례하도록 최소한 기본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