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미 영원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0326 사순 제5주간 목요일)

2015. 3. 25. 오후 1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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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15. 03. 26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요한 8,51-59 (아브라함 전부터 계신 분)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오늘 이미 영원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영원한 삶을 꿈꾸며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영원한 삶을 꿈꾸며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기쁘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오늘 이미 시작된 영원한 삶이

오직 오늘에 집착함으로써

뿌옇게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영원한 삶을 품는 까닭은

오늘이 그저 지나가는

무의미한 찰나여서가 아닙니다.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 안에서

오늘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고

정성껏 보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영원한 삶을 꿈꾸는 까닭은

소리 없이 찾아올 생의 마지막에 대한

피할 수 없는 두려움 때문도 아닙니다.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 안에서

보이는 삶과 보이지 않는 삶을 가르는

죽음이라는 거대한 벽을

기쁘고 당당하게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과 같은 죽음과

죽음과 같은 삶을 혼동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털어내고

오늘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이미 시작된 영원한 삶을

바로 오늘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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