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성적표

2012. 11. 19. 오후 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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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예수님의 성적표
 
예수님이 겨울방학을 맞아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성적이 말이 아니었다.
어머니 마리아는 성적표를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였다.
하지만 성적표를 남편 요셉에게 보여야 하는게 더 난감한 일이었다.
 
수학 : 하느님과 자신이 '하나'라는 둥 덧셈의 감각조차 습득하지 못했다.
           빵과 물고기의 곱셈 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쓰기 : 공책이나 다른 학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법이 없다.
           그러니 땅 위에다 쓸 수밖에...
화학 : 실험은 하지 않고 선생님이 등만 돌리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다.
체육 : 다른 아이들처럼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 위를 걸어 다닌다.
표현력 : 분명하게 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언제나 비유로 표현한다.
질서 의식 :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다닌다.
                     베고 잘 돌멩이 하나도 없다고 부끄럽지도 않은 듯이 말한다.
품행 : 난처한 학생이다. 이방인들, 가난한 사람들,타락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요셉이 말했다. .
.
.
.
", 예수야. 아무래도 안 되겠다.
성적이 이 지경이니 방학 동안 십자가나 하나 만들자."
 
-가톨릭잡지 참 소중한 당신, "하느님 함께 웃어요" 중 에서

댓글 1

  • 2012년 11월 19일 오후 10:52

    재미있는 글이네요.요즘 처럼 빠른 속도속에서 살아가는 이시대에 예수님 처럼 무엇이나 비유해서 길게 말씀하시는 것을 속터져 듣고 있을까요. 아마 요점만 말하라고 아우성 치겠지요.그러지 않아도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들은 무엇이나 빨리 빨리 라고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으니 그때의 예수님이 오신다면 정말 난감하네요.저도 웃자고 한말씀 했습니다. 올린글 잘 읽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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