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가지의 유래와 의미
출처 : 가톨릭전례학회 윤종식 디모테오신부
성지가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길에 깔아놓거나 손에 들었던 종려나무 가지에서 유래했습니다.
4세기 말부터 예루살렘에서 부활 전 주일에 행하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는 행렬 예식 중 어린이들이 나뭇가지를 사용하였으며 서방에서는 8세기부터 축복하여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심은 성지가지가 아니라 행렬을 통해 드러나는 메시아이며 왕이신 주님과 영원한 생명이 있는 천상의 예루살렘에 대한 신앙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성지가지 축복 기도문에 잘 나타납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이 나뭇가지에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그리스도를 임금으로 받들어 모시고 환호하는 저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관습에 따라, 신자들은 성지주일 미사를 마치고 성지가지를 가정에 가져가 십자가 뒤에 꽂아둡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참된 임금으로 섬기고 그분을 통해서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리라는 신앙을 고백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거의 일년이 지나서 재의 수요일 전 주에 다 마른 성지가지를 성당에 다시 가져오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삶을 성찰하고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는 자신의 존재 기원을 상기하도록 돕습니다.
비록 규정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성지가지를 축복받은 다른 성상이나 기도하는 데 사용하는 묵주 만큼은 아니더라도
전례에 사용하였고 축복을 받은 사물로써 신앙에 도움을 주기에 잘 간직하고 교회전통에 따라 재의 수요일 전에 성당에 가져다 놓는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