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어 ...오직 하나가 되다가

2006. 2. 14. 오후 7:09:46

글자




  

그러한 끌림에
이유가 있을 까닭이 없다.





강렬한 느낌이 오가다가

서로 합하여 온전하고 싶은
가장 진실하고 원초적인 충동이






  
이성과 두려움을 넘어서

폭풍이 되고
파도가 되고

몰아치고
쓸리고
뒤엉키다

하나가 되어 서로를 잊게 된다.






어디가 머리이고 다리인지
누가 남자이고 여자인지

자존심과
더럽고 깨끗함과
수치스러움과

모든 근심과 걱정도 스러지고



  


오직 하나가 되다가

하나 이전의 근원에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본능으로

망각의 늪에서 창조의 근원지로 간다.





  

시간과 공간
계절과 날짜도 잊고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조차 모르게  

의식이 멈추고
완전히 연소 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심연의 고요와 적막 속
태초의 느낌으로 들어가
새로 태어나는 성스러운 행위가 된다.

  

.
  

그리하여,  





이전과 다른 하늘과 땅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정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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