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천)의 바람이 되어- 펌

2007. 10. 2. 오전 2:08:09

글자
        나의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 거기 없어요.
        나는 잠들지 않았어요.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불고 있으리다.
         
        나는 흰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무르익은 곡식 위에 비치는 햇빛이 되리다.
        부드럽게 내리는 가을날의 보슬비 되리다.
         
        고요한 아침에 그대 눈 뜨거든
        나 조용한 새가 되어 원을 그리며
        재빨리 하늘 향해 솟아오르리.
        밤이 되면 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되리다.
         
        나의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 거기 없어요.
        나 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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