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장 21절~44절

2005. 8. 25. 오전 10:53:14

글자

21. 그 때 바울로가 일어서서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대로 그레데섬을 떠나지 않았어야 했읍니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이런 재난과 손실은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라도 제발 기운을 내십시오. 배는 잃겠지만 여러분의 목숨만은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23. 바로 어제 밤에 나를 지배하시는 하느님 곧 내가 섬기는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24. 나더러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내가 반드시 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나와 동행하는 여러분을

     하느님께서 이미 모두 나에게 맡겨 주셨다고 했읍니다.

 

25. 그러니 여러분, 기운을 내십시오. 나는 하느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26. 이제 우리는 어떤 섬에 밀려 가 닿게 될 것입니다."

 

27.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기 시작한 지 열 나흘째 되던 날밤이였다. 한밤중에 선원들은 육지에

     가까이 온 것 같은 짐작이 들었다.

 

28. 그래서 끈에다 추를 달아 내려 보았더니 물 깊이는 스무 길이렀다. 좀더 나아가서 다시 재어 보았더니 열

     다섯 길이였다.

 

29. 우리는 배가 암초에 얹힐 염려가 있었기 때문에 고물에서 네 개의 닻을 내려 놓고 어서 날이 밝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빠져 나갈 속셈으로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면서 거룻배를 물에 띄웠다.

 

31.그 때 바울로가 백인대장과 군인들에게 "저 사람들이 이 배를 떠나 가면 당신들은 살아날 길이 없읍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32. 그러자 군인들은 밧줄을 끊어 거룻배를  떼어 버렸다.

 

33. 동이 틀 무렵, 바울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 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왔읍니다.

 

34. 자 음식을 드시오. 그래야만 살수 있읍니다. 여러분은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이렇게 말하고 바울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떼어서 먹기

     시작 하였다.

 

36. 그러자 사람들은 용기를 얻어서 모두 음식을 먹었다.

 

37. 그 배에 탄 사람은 모두 이백 칠십 육 명이었다.

 

38.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는 배를 가볍게 하려고 식량을 바다에 던졌다.

 

파 선

 

39. 날이 밝자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모래밭이 있는 물 굽이가 눈에 띄어 어떻게 해서든지 거기에 

     다가  배를 대기로 작정하였다.

 

40. 그래서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었던 밧줄을 늦추었다. 그리고 앞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변

     쪽으로 배를 몰았다.

 

41. 그런데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끼어 들어 배가 모래톱에 얹히면서 이물은 박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에 깨어졌다.

 

42. 그러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혹시 헤럼쳐 도망갈까 해서 그들을 모두 죽이려고 계획을 짰다.

 

43.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를 살릴 생각으로 군인들의 의견을 꺾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뛰어

     내려 육지로 올라 가라고 명령하였다.

 

44. 그리고 나머지 사람은 판자쪽이나 부서진 뱃조각에 매달려 육지로 나가라고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모두 무사히 육지로 올라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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