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장 1절 ~ 20절

2005. 8. 24. 오후 8:36:20

글자

 

바울로의 로마행

 

1. 그들이 우리를 배에 태워서 이탈리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을 때 바울로와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율리오라는

    친위대의 한 백인대장에게 넘겨 주었다.

 

2. 마침 그 때 아드라미티움에서 온 배 한 척이 아시아 연안의 여러 항구를 향하여 떠나려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배를 타고 떠났다. 우리 일행 중에는 데살로니카 출신인 마케도니아 사람이 아리스다르코도 있었다.

 

3.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았을 때에 율리오는 바울로에게 친절을 베풀어 친구들을 찾아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

    다. 바울로의 친구들은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4. 우리는 시돈을 떠나 가다가 역풍을 만나 키프로스섬을 왼쪽으로 끼고 항해하여

 

5. 길리기아와 밤필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리키아에 있는 미라 항구에 닿았다 .

 

6. 거기에는 마침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가 있어서 백인대장은 우리를 그 배를 태웠다.

 

7.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크나드스 앞바다까지 갔다. 그러나 역풍 때문에 더 나가지 못

    하고 살모네 앞바다를 지나 그레데섬을 오른 쪽으로 끼고

 

8. 바싹 해안을 따라 가다가 라새아시에 가까운 "좋은 항구" 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9.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서 단식일로 정해진 추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를 더 계속하기가 무척 위태로

    왔다.

 

10. 그래서 바울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항해를 더 계속하다가는

     짐과 배의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을 큰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

 

11.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12. 게다가 그 항구는 겨울을 날 만한 곳이 못 되어 대다수의 의견대로 그 곳을 떠나 할 수만 있으면 페닉스로

     가서 겨울을 나기로 하였다. 페닉시는 그레데섬에 있는 항구로 서남쪽과 서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

     다.

 

바다에서 만난 태풍

 

13.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젠 되었다고 생각하고 닻을 올리고 그레데 해안에 바

     싹 붙어서 항해하였다.

 

14.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섬 쪽에서 유라퀼로라는 태풍이 불어 와서

 

15. 배가 바람에 휘말리게 되었다. 우리는 바람을 뚫고 나갈 수가 없어서 바람이 부는 대로 배를 내맡기고 표류

     하기 시작하였다.

 

16. 가우다라는 조그만 섬을 북쪽으로 끼고 가는 동안에 우리는 끌고 가던 거룻배를 간신히 바로잡을 수가 있

     었다.

 

17. 선원들은 거룻배를 끌어 올리고 배가 부서지지 않게 선체를 밧줄로 동여 맸다. 그대로 가다가는 리비아 해

     안의 모래바닥에 처박힐 염려가 있어서 돛을 내리고 계속 표류하였다.

 

18. 태풍에 몹시 시달리다 못해 이튿날에는 화물을 바닷속으로 집어 던졌고

 

19. 또 그 다음 날에는 선원들이 배의 장비를 제 손으로 내던졌다.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태풍만이 거세게 불어 닥쳐서 마침내 우리는 살아 돌아 갈 희망을 아

     주 잃고 말았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신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