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역
*0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0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0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0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05 내 살은 구더기와 흙먼지로 뒤덮이고
내 살갗은 갈라지고 곪아 흐른다네.
*0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욥의 탄원기도
*07 기억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08 저를 바라보던 이의 눈은 저를 보지 못하고
당신의 눈이 저를 찾는다 하여도 저는 이미 없을 것입니다.
*09 구름이 사라져 버리듯
저승으로 내려간 이는 올라오지 못합니다.
*10 다시는 제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가 있던 자리도 그를 다시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11 그래서 이 몸은 입을 다물지 않겠습니다.
제 영의 곤경 속에서 토로하고
제 영혼의 쓰라림 속에서 탄식하겠습니다.
*12 제가 바다입니까? 제가 용입니까?
당신께서 저에게 파수꾼을 세우시다니.
*13 "잠자리나마 나를 위로하고
침상이나마 내 탄식을 덜어 주겠지.' 생각하지만
*14 당신께서는 꿈으로 저를 공포에 떨게 하시고
환시로 저를 소스라치게 하십니다.
*15 제 영혼은 이런 고통보다는 숨이 막혀 버리기를.
차라리 죽임을 택하겠습니다
*16 저는 싫습니다. 제가 영원히 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를 내버려 두십시오 제가 살날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시고
그에게 마음을 기울이십니까?
*18 아침마다 그를 살피시고
순간마다 그를 시험하십니까?
*19 언제면 제게서 눈을 돌리시렵니까?
침이라도 삼키게 저를 놓아주시렵니까?
*20 사람을 감시하는 분이시여
제가 잘못했다 하여도 당신께 무슨 해를 끼칠 수 있습니까?
어찌하여 저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습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께 짐이 되었습니까?
*21 어찌하여 저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십니까?
어찌하여 저의 죄악을 그냥 넘겨 버리지 않으십니까?
제가 이제 먼지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찾으셔도 저는 이미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