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7장 1절 ~ 7장 21절

2024. 11. 19. 오전 8:57:24

글자

인생은 고역

*0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0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0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0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05      내 살은 구더기와 흙먼지로 뒤덮이고

          내 살갗은 갈라지고 곪아 흐른다네.

*0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욥의 탄원기도

*07      기억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08      저를 바라보던 이의 눈은 저를 보지 못하고

          당신의 눈이 저를 찾는다 하여도 저는 이미 없을 것입니다.


*09      구름이 사라져 버리듯

          저승으로 내려간 이는 올라오지 못합니다.

*10      다시는 제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가 있던 자리도 그를 다시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11      그래서 이 몸은 입을 다물지 않겠습니다.

          제 영의 곤경 속에서 토로하고

          제 영혼의 쓰라림 속에서 탄식하겠습니다.


*12      제가 바다입니까? 제가 용입니까?

          당신께서 저에게 파수꾼을 세우시다니.

*13      "잠자리나마 나를 위로하고

          침상이나마 내 탄식을 덜어 주겠지.' 생각하지만

*14      당신께서는 꿈으로 저를 공포에 떨게 하시고

          환시로 저를 소스라치게 하십니다.

*15      제 영혼은 이런 고통보다는 숨이 막혀 버리기를.

          차라리 죽임을 택하겠습니다 


*16      저는 싫습니다. 제가 영원히 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를 내버려 두십시오 제가 살날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시고

          그에게 마음을 기울이십니까?

*18      아침마다 그를 살피시고

          순간마다 그를 시험하십니까?


*19      언제면 제게서 눈을 돌리시렵니까?

          침이라도 삼키게 저를 놓아주시렵니까?

*20      사람을 감시하는 분이시여

          제가 잘못했다 하여도 당신께 무슨 해를 끼칠 수 있습니까?

          어찌하여 저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습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께 짐이 되었습니까?

*21      어찌하여 저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십니까?

          어찌하여 저의 죄악을 그냥 넘겨 버리지 않으십니까?

          제가 이제 먼지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찾으셔도 저는 이미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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