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하권 10장 1절 ~ 10장 38절

2024. 11. 14. 오전 7:34:04

글자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다

*01 마카베오와 그의 군사들은 주님의 인도를 받아 

     성전과 도성을 탈환하고,

*02 이민족들이 광장에 만들어 놓은 제단들과

     성역들을 헐어 버렸다.

*03 그러고 나서 성전을 정화하고 다른 제단을 쌓은 다음, 

     부싯돌로 불을 피워 그 불로 이태 만에 희생 제물을 

     바쳤으며, 향을 피우고 등불을 켜고 제사 빵을 

     차려 놓았다.

*04 그렇게 하고 나서 그들은 땅에 엎드려 주님게 

     다시는 그러한 환난을 겪지않게 해 주십시고 

     간청하였다. 그들이 혹시 죄를 짓는 일이 있더라도, 

     하느님께 마땅한 벌을 받을 망정 그분을 모독하는 

     야만스러운 이교도들에게는 넘어가지 않도록해 

     주십시고 간청하였다.

*05 그리고 이민족들이 성전을 더럽힌 바로 그날에 

     성전을 정화하였다. 때는 같은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이었다.

*06 그들은 여드레 동안 그 축제를 초막절과 같은 

     방식으로 기쁘게 지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자기들이 이 초막 축제 동안

     산과 동굴에서 들짐승처럼 살던 일을 기억하였다.

*07 그렇게 하여 그들은 나무 잎으로 장식한 지팡이와 

     아름다운 나뭇가지와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당신의 거처를 정화하도록 잘 이끌어 주신 

     그분께 찬미가를 올렸다.

*08 그러고 나서 온 유다 민족이 해마다 같은 날에 

     축제를 지내기로 공적인 결의에 따라 정한 

     법령을 공포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 마크론이 자살하다

*09 에피파네스라고 하는 안티오코스의 말로는 

     이러하였다.

*10 이제는 이 사악한 자의 아들인 안티오코스 

     에우파토르 치하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여러 전쟁이 가져온 환난에 관하여 간단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11 에우파토르는 왕권을 이어받자 리시아스라는 

     자에게 행정을 맡기고 코일레시리아와 페니키아의 

     최고 총독으로 삼았다.

*12 그전에, 마크론이라고 하는 프톨레마이오스는 

     유다인들이 겪은 불의를 생각하여, 앞장서서 

     그들에게 의로움을 베풀었으며 그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였다.

*13 그래서 임금의 벗들이 에우파토르에게 그를 

     고발하였다. 더구나 그는 필로메토르에게서 

     위임받은 키프로스를 포기하고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에게 넘어간 일 때문에 사방에서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어 온 터였다. 그렇게 되자 

     그는 자기의 영예로운 직무를 명예롭게 수행할 

     수 없었으므로,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다인들이 이두메아인들을 물리치다

*14 고르기아스는 이 지방의 총독이 되어 용병 부대를 

     두고 기회 있을 때마다 유다인들을 공격하였다.

*15 그와 동시에 요새들을 장악하고 있던 이두매아인들도 

     유다인들을 괴롭히곤 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온 자들을 받아들이면서 줄곧 유다인들을 

     공격하려고 하였다.

*16 마카베오와 그의 군사들은 기도를 드리며 주님께

     자기들의 동맹군이 되어 주십사고 간청한 다음, 

     이두매아 요새들을 향하여 돌진하였다.

*17 맹열히 공격한 끝에 그곳들을 모두 장악하고, 

     성벽 위에서 싸우는 자들을 물리쳤으며 

     마주치는 자마다 살해하였다. 

     그리하여 이만여 명의 적군을 죽였다.

*18 그때에 적어도 구천 명이나 되는 적군이, 포위 

     공격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춘 두 개의 

     튼튼한 성으로 달아났다.

*19 마카베오는 시몬과 요셉에다 자캐오와 그의 군사들까지 

     충분히 남겨 두어 그 두 탑을 포위하게 하고, 

     자기는 더 긴박한 곳으로 떠났다.

*20 그러나 시몬의 군사들은 돈을 좋아한 나머지, 

     탑에 있는 어떤 자들에게 매수를 당하여, 

     칠만 드라크마를 받고 몇 사람을 빠져나가게 

     하였다.

*21 마카베오는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백성의 

     지도자들을 모아 놓은 다음, 적들을 풀어 주어 

     자기들과 싸우게 한 것은 돈을 받고 형제들을 

     팔아넘긴 행위라고 단죄하였다.

*22 그러고 나서 반역을 저지른 그자들을 죽이고 

     곧바로 그 두 탑을 점령하였다.

*23 작전마다 성공을 거둔 그는 그 두 요새에서 

     이만여 명을 섬멸하였다.


티모테오스를 물리치다

*24 전에 유다인들에게 패배한 적이 있는 티모테오스는 

     막강한 용병부대를 모으고 적지않은 아시아의 

     기병대를 모집한 다음, 유다를 공격하여 

     점령하려고 하였다.

*25 티모테오스가 다가오자, 마카베오와 그의 군사들은 

     머리에 흙을 뿌리고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서  

     하느님께 탄원하였다.

*26 제단 발치에 엎드린 그들은 하느님께 자기들을 

     어여삐 여기시어, 율법서에 명시된대로 

     자기 원수들에게는 원수가 되어 주시고 

     적들에게는 적이 되어 주십시고 간청하였다.

*27 그들은 기도를 마친 뒤에 무기를 들고 도성에서 

     꽤 먼 거리까지 진군하여 적군에게 가까워지자 

     멈추었다.

*28 양쪽 군대는 동이 트자마자 교전하였다.

     한쪽은 성공과 승리의 보증으로 용맹뿐 

     아니라 주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한쪽은 광분에 이끌려 싸울 따름이었다.

*29 전투가 격렬해졌을 때, 하늘에서 위풍당당한

     사람 다섯이 금 재갈을 물린 말을 타고 

     적군에게 나타나, 유다인들을 이끌어 

     나갔다.

*30 그들 가운데 둘이 마카베오 양쪽에 서서, 

     그가 부상을 입지 않도록 자기들의 

     무장으로 보호해 주었다. 그들이 적군에게 

     활을 쏘고 벼락을 내려치자, 얼이 빠지고 

     눈이 먼 적군은 극심한 혼란으로 흩어졌다.

*31 그리하여 보병 이만 오백 명과 기병 육백 명이 

     살해되었다.

*32 티모테오스 자신은 게제르라는 아주 튼튼히 

     방비된 요새로 달아났다. 그곳은 케레아스의 

     지휘 아래에 있었다.

*33 마카베오와 그의 군사들은 기뻐하며 나흘 동안 

     그 요새를 포위하였다.

*34 그 안에 있던 자들은 그곳이 견고함을 믿고, 

     지독한 말로 하느님을 모독하며 무례한 

     말을 지껄여 댔다.

*35 다섯째 날 새벽에 마카베오 군대의 젊은이 스무 명이,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에 분노가 불처럼 타올라 

     용감하게 성벽을 공격하고, 마주치는 자마다 

     맹렬하게 쳐 죽였다. 

*36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뒤쪽으로 돌아 성안에 있는 

     자들에게 올라가서 탑들에 불을 지른 다음 따로 

     불을 피워, 하느님을 모독한 자들을 산 채로 

     태워 죽였다. 또 다른이들은 성문들을 부수고 

     나머지 부대를 들어오게 하여 그 성읍을 

     함락시켰다.

*37 그들은 웅덩이 속에 숨어 있는티모테오스와 

     그의 동기 케레아스, 그리고 아폴로파네스도 

     죽였다.

*38 이 일을 마친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의 찬미가 부르며 

     그분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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