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상권 8장 1절 ~ 8장 66절

2024. 8. 1. 오전 6:49:38

글자

계약 궤를 성전에 모시다

*01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주님의 계약 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모시고 올라오려고,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각 가문 대표인 지파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예루살렘으로 자기 앞에 소집하였다.

*02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에타님 달, 일곱째 달의 

     축제 때에 솔로몬 임금 앞으로 모였다.

*03 이스라엘 모든 원로가 도착하자 사제들이 궤를 메었다.

*04 그들은 주님의 궤뿐 아니라,만남의 천막과 

     그 천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물들도 

     모두 가지고 올라 갔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가지고 올라갔다.

*05 솔로몬 임금과 그 앞에 모여든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함께 궤 앞에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쳤다.

*06 그러고 나서 사제들이 주님의 궤를 제자리에, 

     곧 집의 안쪽 성소인 지성소 안 커룹들의 

     날개 아래에 들여다 놓았다.

*07 커룹들은 궤가 있는 자리 위에 날개를 펼쳐 

     궤와 채를 덮었다.

*08 그 채들은 끝이 안쪽 성소 앞에 있는 성소에서 

     보일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 채들은 오늘날까지 그곳에 남아 있다.

*09 궤 안에는 두 개의 돌 판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 돌 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떄, 

     주님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으신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것이다.

*10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

*11 사제들은 그 구름 때문에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던 것이다.

*12 그때 솔로몬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짙은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3      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

*14 임금은 얼굴을 돌려, 모여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축복하고 나서

*15 말하였다.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친히 말씀하신 것을 

     손수 실현해 주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16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날부터,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서도 

     내 이름이 머무를 집을 지을 성읍을 선택한 

     적이 없다. 다만 다윗을 선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17 나의 아버지 다윗께서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지으려는 마음을 품으셨소.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셨소. 

     '네가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지으려는 마음을 품었으니, 

      그런 마음을 품은 것은 잘한 일이다.

*19 그러나 너는 그 집을 짓지 못한다. 네 몸에서 태어날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한 그 집을 지을 것이다.

*20 이제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을 이렇게 이루셨소.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랐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지었소.

*21 또한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실 때에 그들과 맺으신 계약을 

     넣은 궤를 둘 곳을 여기에 마련하였소."


솔로몬의 기도

*22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님의 계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23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 

     같은 하느님은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당신 앞에서 걷는 종들에게 당신은 계약을 

     지키시고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24 또한 당신께서는 당신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처럼 손수 실현해 주신 

     것입니다.

*25 그러니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네가 내 앞에서 걸은 

     것처럼 네 자손들도 내 앞에서 걸으며 

     제 길을 지켜 나가기만 하면, 네 자손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지켜주십시오.

*26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 진실하다는 

     것을 드러내 주십시오.

*27 그러나 어찌 하느님께서 땅 위에 계시겠습니까?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당신을 모시지 못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28 그러나 주 저의 하느님, 당신 종의 기도와 간청을 

     돌아보시어, 오늘 당신 종이 당신 앞에서 드리는 

     이 부르짖음과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29 그리하여 당신의 눈을 뜨시고 밤낮으로 이 집을, 

     곧 당신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이곳을 살피시어, 당신 종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30 또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부디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31 누구든지 이웃에게 죄를 짓고 자신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를 하게 되어, 이 집에 있는 당신 제단 앞에 와서 

     맹세하면,

*32 당신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동하시어, 

     당신 종들에게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그리하여 죄 있는 자에게는 유죄 판결을 내리시어 

     그의 행실에 따라 그 머리 위에 갚으시고, 의로운

     이에게는 무죄 판결을 내리시어 그 의로움에 따라 

     그에게 갚아 주십시오.

*33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당신께 죄를 지어 저에게 

     패배하였다가도, 당신께 돌아와 이 집에서 

     당신의 이름을 고백하며 당신이 기도하고 간청하면,

*34 당신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어,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35 그들이 당신께 죄를 지은 탓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도, 당신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이므로, 그들이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며 당신의 이름을 고백하고 자기 

     죄에서 돌아서면,

*36 당신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 종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걸어야 할 

     좋은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 그리고 당신 

     백성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 

     비를 내려 주십시오.

*37 이 땅에 기근이 들 때, 흑사병과 마름병과 깜부깃병이 

     돌거나 메뚜기 떼와 누리 떼가 설칠 때, 적이 성읍을 

     포위할 때, 온갖 환난과 온갖 질병이 번질 때,

*38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개인으로나 전체로나 

     저마다 마음으로 고통을 느끼며, 이 집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무엇이나 기도하고 간청하면,

*39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어 

     용서해 주시고 행동하십시오. 당신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아시니, 그 모든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40 그렇게 해 주시면 그들은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 사는 동안 언제나 당신을 경외할 것입니다.

*41 또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속하지 않은 이방인이라도, 

     그가 당신 이름 때문에 먼 고장 에서 찾아오거든,

*42 곧 그들이 당신의 위대한 이름을 듣고, 당신의 강한 손과  

     뻗은 팔이 하신 일을 듣고 와서 이 집을 향하여 기도하면,

*43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당신께 호소하는 것은 무엇이나 이루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이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의 이름을 알아 모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지은 이 집이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44 당신 백성이 적과 싸우러 나갈 때, 당신께서 그들을 어느 

     길로 보내시든지, 그들이 당신께서 선택하신 도성과 제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이 집을 향하여 주님께 기도하면,

*45 당신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보아 주십시오.

*46 죄짓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죄를 

     지어,당신께서 그들에게 화를 내시고 그들을 적에게 

     넘겨주시면, 이 백성은 멀거나 가까운 적국의 땅에 사로잡혀 

     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47 그러나 사로잡혀 간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몹쓸 짓을 하고 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며, 

     사로잡아 간 자들의 땅에서 당신께 간청하면,

*48 그들이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원수들의 땅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회개하고, 당신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당신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제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이 집을 향하여 기도하면,

*49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보아 주십시오.

*50 또한 당신께 죄를 지은 당신 백성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거역하고 지은 모든 반역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사로잡아 간 자들 앞에서도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저들이 

     그들을 가엾이 여기게 해 주십시오.

*51 그들은 당신 백성이며 당신 소유로서, 당신께서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그 도가니 한가운데서 구해 내셨습니다.

*52 눈을 뜨시어 당신 종의 간청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간청을 

     굽어보시고, 그들이 당신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들의 호소를 

     들어 주십시오.

*53 주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실

     때에 당신의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세상의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그들을 가려 내시어 당신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백성을 축복하고 권고하다

*54 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와 간청을 주님께 드리고는 기도가 

     끝나자, 두 손을 하늘로 펼치고 무릎을 꿇고 있던 주님의 

     제단 앞에서 일어났다.

*55 그는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56 "말씀하신 그대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주님게서는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좋은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셨소.

*57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58 우리 마음을 당신께 기울이게 하시어 당신의 모든 길을 걷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당신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59 주님 앞에 드린 이 간청의 말씀이 낮이나 밤이나 주 우리 

     하느님 가까이 있어, 주님께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사정을 날마다 그에 맞게 돌보아 주시기를 빕니다.

*60 그리하여 주님만이 하느님이시고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61 그러므로 주 우리 하느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한결같게 하여, 

     오늘과 같이 주님의 규정대로 걷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시오.


성전을 봉헌하다

*62 그런 다음, 임금은 온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주님 앞에 희생 

     제물을 바쳤다.

*63 솔로몬은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쳤는데, 황소 이만 이천 

     마리와 양 십이만 마리를 바쳤다. 이렇게 임금과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의 집을 봉헌 하였다.

*64 바로 그날, 임금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뜰 한가운 데를 

     성별하고, 그곳에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 그리고 친교 제물의 

     굳기름을 바쳤다. 주님 앞에 있는 청동 제단이 너무 작아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 그리고 친교 제물의 굳 기름을 담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65 그때에 솔로몬과, 하맛 어귀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에서 모여든 큰 회중이, 주 우리 하느님 앞에서 

     두 이래, 곧 열나흘 동안 축제를 지냈다.

*66 여드레째 되는 날에 솔로몬은 백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들은 임금에게 축복하고, 주님께서 당신 종 다윗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온갖 은혜에 기뻐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자기들 천막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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