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세는 분부대로 야훼 앞에 있는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10.모세는 아론과 함께 그 바위 앞에 회중을 불러 모아 놓고 외쳤다. "반역자들아,
들어라. 이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해 주랴?"
11.그리고 나서 모세가 손을 들어 지팡이로 그 바위를 두 번 치니 물이 콸콸 터져 나
왔다. 회중과 가축이 그 물을 마셨다.
12.그러나 야훼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꾸중하셨다. "너희는 나를 믿지 못하여 이스
라엘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였다. 그러무로 너희는 내가 이 회중
에게 줄 땅으로 그들일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13.그 샘물은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와 다투었다고 해서 므리바샘이라고 불리지만,
야훼께서 당신이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신 곳이기도 하다.
에돔이 길을 내주지 아니하다.
14.그 속 카데스에서 모세는 에돔 왕에게 전갈을 보냈다. "당신의 앋우 이스라엘이
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온갖 고초를 다 겪어왔습니다.
15.우리의 선조들은 에집트에 내려 가 거기에서 오래 살면서 에집트인들에게 몹시
학대를 받았읍니다.
16.그래서 야훼께 부르짖자, 야훼께서는 우리의 호소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에집트에서 건져 내셨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침내 당신의 지경 변
두리에 있는 도시 카데스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17.이제 우리가 당신의 땅을 지나가야 하겠으니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밭이나 포
도원에 들어 가지도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국토를
다 지나갈 때까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들어 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가겠읍니다."
18.그러나, 에돔 왕은 자기 땅을 지나가지 못한다고 거절하면서 만약 들어 선다면 군
대를 풀어 치겠다고 대답하였다.
19.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청하였다. "우리는 큰길로만 가겠읍니다. 사람이나 가축
이 물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그 값을 반드시 드리리라. 걸어서 고이 자나가려는
것뿐입니다."
20.에돔 왕은 지나가지 못한다고 하며 무장한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그들을 치러 나
왔다.
21.에돔 왕이 그의 지경을 지나가지 못하게 거절하자 이스라엘은 발길을 돌리지 않
을 수 없었다.
아론이 세상을 떠나다
22.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카데스를 떠나 호르산에 이르렀다.
23.에돔 땅 접경에 있는 호르산에 이르렀을 때에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
다.
24."아론은 선조들에게로 돌아 갈 때가 되었다. 너희가 므리바샘에서 나의 명령을
어겼으므로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땅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
25.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잘을 데리고 호르산으로 올라 가서
26.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잘에게 입혀라. 아론은 거기에서 죽어 선조
들에게로 돌아 가야 한다."
27.모세는 야훼의 분부대로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호르산으로 올라가
28.아론의 옷을 벗겨 거의 아들 에르아잘에게 입혔다. 아론이 그 산꼭대기에서 죽
자, 모세와 엘르아잘은 산에서 내려 왔다.
29.이스라엘 온 집안은 아론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 삼십 일 동안 아론을 위하여
곡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