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13장 1절 ~ 13장 22절

2021. 1. 11. 오전 11:23:35

글자

바빌론의 멸망

*0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본 바빌론에 관한 신탁


*02      너희는 민둥산 위에 깃발을 올려라.

          그들에게 소리를 높여라.

          그들이 '귀족 문' 으로 들어오도록

          손을 흔들어라.

*03      내게 봉헌된 이들에게 나는 명령을 내렸다.

          내 분노의 심판을 위하여 나의 용사들도,

          내 엄위에 환호하는 자들도 불러 모았다.


*04      들어라, 수많은 백성들이 모인 것처럼

          저 산들 위에서 떠들어 대는 소리를.

          들어라, 왕국들이,

          모여든 민족들이 와자지껄하는 소리를.

          만군의 주님께서

          전투에 나갈 군대를 사열하신다.

*05      그들은 먼 땅에서,

          하늘 끝에서 온다.

          주님께서 당신 진노의 도구들로

          온 땅을 멸망시키러 오신다.


*06      슬피 울어라. 주님의 날이 다가왔다.

          그것은 파멸과도 같은 것, 전능하신 분에게서 온다.

*07      그래서 손이란 손은 모두 맥이 빠지고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녹아 내리며

*08      불안에 떨리라.

          그들은 경련과 고통에 사로잡히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리라.

          서로 넋 나간 듯 쳐다보는데

          그들의 얼굴은 불처럼 달아오르리라.


*09      보라, 주님의 날이 온다.

          무자비한 그날이 진노와 격분과 함께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 죄인들을 땅에서 절멸시키러 온다.

*10      하늘의 별들과 별자리들은

          제빛을 내지 못하고

          해는 떠올라도 어둡고

          달도 제빛을 비추지 못하리라.

*11      나는 세상을 그 사악함 때문에 벌하고

          죄인들을 그 죄악 때문에 벌하리라.

          나는 오만한 자들의 교만을 끝장내고

          포악한 자들의 거만을 꺾으리라.

*12      나는 사람을 순금보다,

          인간을 오피르의 금보다 드물게 하리라.


*13      그러므로 하늘은 떨고

          땅은 흔들리다 제자리에서 벗어나리라.

          만군의 주님의 진노로

          그분 격분의 날에 그러하리라.

*14      마치 쫓기는 영양들처럼

          모으는 이 없는 가축 떼처럼

          저마다 제 겨레에게 돌아가고

          저마다 제 땅으로 도망가리라.

*15      그러나 발각되는 자마다 찔러 죽고

          붙잡히는 자마다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16      그들의 어린것들은

          그들 눈앞에서 내동댕이쳐지고

          그들의 집들은 약탈당하고

          그들의 아내들은 욕을 당하리라.


*17      보라, 나는 그들을 거슬러 메디아인들을 일으키리라.

          메디아인들은 은에도 관심이 없고

          금도 좋아하지 않는다.

*18      그들은 활로 젊은이들을 거꾸러뜨리고

          태아를 가엾이 여기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아이들도 불쌍하게 보이지 않는다.


*19      나라들 가운데 보배요

          칼데아인들의 자랑스러운 영광인 바빌론은

          하느님께서 뒤엎으신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리라.

*20      거기에는 영원토록 거주하는 사람이 없고

          세세 대대 이주하는 사람이 없으리라.

          아랍인들도 그곳에는 천막을 치지 않고

          목자들도 그곳으로는 양 떼를 몰고 가지 않으리라.

*21      오히려 사막의 짐승들이 그곳에 깃들이고

          그들의 집들은 부엉이로 우글거리리라.

          타조들이 그곳에서 살고

          염소 귀신들이 그곳에서 춤추며 놀리라.

*22      그 궁성에서는 늑대들이 울부짖고

          안락하던 궁궐에서는 승냥이들이 울부짖으리라.

          그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날들은 미루어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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