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6장 1절 ~ 6장 13절

2021. 1. 9. 오후 11:10:46

글자

이사야의 소명

*01 우찌아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02 그분 위로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0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0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05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06 그러자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0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0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해 가리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09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저 백성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듣고 또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마라.

          너희는 보고 또 보아라. 그러나 깨치지는 마라.'

*10      너는 저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그 귀를 어둡게 하여 그 준을 들어붙게 하여라.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치유되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그래서 내가 이뢰었다.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성읍들이 주민 없이

          황폐하게 되고

          집집마다 사람이 없으며

          경작지도 황무지도 황폐해질 때까지다.

*12      주님이 사람들을 멀리 쫓아내

          이 땅에는 황량함이 그득하리라.

*13      아직 그곳에 십분의 일이 남아 있다 하여도

          그들마저 다시 뜯어 먹히리라.

          향엽나무와 참나무가 잘릴 때

          거기에 남는 그루터기와 같으리라.

          그 그루터기는 거룩한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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