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5장 1절 ~ 5장 30절

2021. 1. 9. 오전 10:46:25

글자

포도밭 노래

*0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0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0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0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0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0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하고

          김매기도 못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0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여섯 가지 재앙과 선포

*08        불행하여라, 빈 터 하나 남지 않을 때까지

          집에 집을 더해 가고

          밭에 밭을 늘려 가는 자들!

          너희만 이 땅 한 가운데에서 살려 하는구나.

*09       만군의 주님께서 나의 귀에다 말씀하셨다.

          정녕 수많은 집들이 폐허가 되어

          크고 좋은 집들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리라.

*10      열흘 갈이 포도밭이 포도주 한 밧밖에 내지 못하고

          한 호메르의 씨앗이 곡식 한 에파밖에 내지 못하리라."


*11      불행하여라, 아침 일찍부터

          독한 술을 찾아다니고

          저녁 늦게까지

          술로 달아오르는 자들!

*12      그들은 비파와 수금, 손북과 피리 소리와 더불어

          술을 마셔 대면서

          주님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주님의 손이 이루신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13      그러므로 나의 백성은

          지각이 없어 포로로 끌려가리라.

          귀족들은 굶주리고

          평민들은 갈증으로 목이 타리라.

*14      그리하여 저승이 목구멍을 한껏 벌리고

          그 입을 한없이 열어젖히면

          그들의 영화와 법석거림이,

          떠들썩하게 기뻐 뛰던 자들이 그곳으로 빠져 들리라.

*15      인간이 비천해지고 사람이 낮아지리라.

          거만한 자들의 눈도 낮아지리라.

*16      그러나 만군의 주님께서는 공정으로 드높으시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정의로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리라.

*17      어린 양들은 그곳에서 제 목장인 양 풀을 뜯고

          살진 새끼 염소들은 그폐허에서 풀을 뜯어 먹으리라.


*18      불행하여라, 거짓의 끈으로 죄를 끌어당기고

          수레의 줄을 당기듯 죄악을 끌어당기는 자들!

*19      "우리가 볼수 있게

          그분께서 당신 일을 빨리 서둘러 해 보시라지.

          우리가 알 수 있게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뜻이

          드러나 이루어져 보라지." 하고 말하는 자들!

*20      불행하여라, 좋은 것을 나쁘게 하고

          나쁜 것을 좋다 하는 자들!

          어둠을 빛으로 만들고

          빛을 어둠으로 만드는 자들!

          쓴 것을 단 것으로 만들고

          단 것을 쓴 것으로 만드는 자들!

*21      불행하여라,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들

          자신을 슬기롭다 여기는 자들!

*22      불행하여라, 술 마시는 데에는 용사들이요

          독한 술을 섞는 데에는 대장부인 자들!

*23      뇌물 때문에 죄인을 죄 없다 하고

          죄 없는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자들!


*24      그러므로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검불이 불꽃에 스러지듯

          그들의 뿌리는 썩고

          그들의 꽃은 먼지처럼 날아가리라.

          그들은 만군의 주님의 가르침을 업신 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경멸하였다.



주님의 분노

*25      그러므로 주님의 분노가 당신 백성 위에 타올라

          당신 손을 뻗치시어 그들을 치시니

          산들이 뒤흔들리고 그들의 주검들이

          오물처럼 거리 한가운데에 널려 있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아시리아인들의 침입

*26      그분께서는 먼 곳의 민족에게 깃발을 올리시고

          휘파람을 부시어 그들을 땅 끝에서 불러오신다.

          보라, 그들이 서둘러 날쌔게 달려온다.

*27      그들 가운데에는 지친 자도 없고 비틀거리는 자도 없으며

          아무도 졸지 않고 잠들지 않는다.

          허리띠가 풀린 자도 신발 끈이 끊어진 자도 없다.

*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활시위는 모두 당겨져 있다.

          그들의 말발굽은 차돌과 같고

          병거의 바퀴들은 폭풍과 같다.

*29      그들은 암사자처럼 포효하고

          힘센 사자들처럼 함성을 지른다.

          으르렁거리다 먹이를 잡아채 끌어가면

          아무도 빼내지 못한다.

*30      그날 그들은 노호처럼 바다처럼

          이 백성에게 으르렁거리리라.

          땅을 바라보면 암흑과 고난뿐

          빛마저 구름으로 어두워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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