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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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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창세기 3,9-15.20
[사람이 열매를 먹은 뒤,] 9 주 하느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제2독서 에페소서 1,3-6.11-12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여러분들은 혹시 연애편지를 써 보셨습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연애편지를 써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컴퓨터 E-Mail을 통해서 글이 오고가기 때문에 예전처럼 꽃무늬가 그려진 편지지를 통해 전해지는 애틋함은 적지만,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글을 써서 전해주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 연애편지 이야기를 하냐고요? 사실 제가 오늘 충격 고백을 하나 하려고요. 사실 저도 이런 연애편지를 써 본 경험이 있답니다. 그것도 한 두 사람이 아닌 수십 명에게 연애편지를 보냈었지요. 어떤 분은 제게 ‘아니 어떻게 신부가 되가지고 그럴 수 있느냐?’고 말씀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연애편지를 신부가 되어서 쓴 것이 아니라 군대에 있을 때 써 봤다는 것이고, 또한 제가 원해서 쓴 것이 아니라 군대 선임 병의 강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것입니다. 즉, 선임 병의 연애편지를 대필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여러 명의 것을 말이지요.
연애의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이 연애편지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알지 못하는 가상의 인물에게 쓴다는 것이 정말로 싫었지요.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쫄병이 감히 쓰기 싫다고 어떻게 말하겠어요? 매주 몇 통의 연애편지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쓸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몇 통의 편지를 쓰다 보니 글 쓰는 실력이 조금씩 늘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책을 다섯 권이나 낼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때의 그 경험 때문이 아닐까요?
당시에는 정말로 쓰기 싫었던 편지였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나를 성장하게 해주는 하나의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성모님 축일을 맞이해서 오늘의 복음에서는 성모님의 잉태소식에 대한 말씀을 전해줍니다. 당시 불과 15세의 나이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낳게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그런데도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께 대한 강한 믿음을 표현하십니다.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인 것이지요.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강한 믿음, 그래서 갖게 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바로 이러한 마음을 간직해야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많은 성인 성녀의 삶을 통해서 깨닫기는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체험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귀한 입으로 몇 가지 말만(‘좋은 글’ 중에서)
1. 이 귀한 입으로 희망을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2. 이 귀한 입으로 용기를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3. 이 귀한 입으로 사랑의 말만 하겠습니다.
4. 이 귀한 입으로 칭찬하는 말만 하겠습니다.
5.이 귀한 입으로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
6. 이 귀한 입으로 진실된 말만 하겠습니다.
7. 이 귀한 입으로 꿈을 심는 말만 하겠습니다.
8. 이 귀한 입으로 부드러운 말만 하겠습니다.
9. 이 귀한 입으로 화해의 말만 하겠습니다.
10. 이 귀한 입으로 향기로운 말만 하겠습니다.
이 소중한 입이 닫히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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