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샘밭성당 교우 여러분 추석 다들 잘 보내셨습니까?
가족 친지 형제 자매들 모두 모여 즐거운 얘기 꽃 피우고 정겨운 술자리도 갖고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음식도 나누셨겠지요.
저는 이번 추석은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어머니께서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어제 추석 합동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정족리 천주교 공원묘지에 계신 아버님 묘소에 들렀다가 서울에 왔습니다. 난생 처음 명절 귀경길 차 막히는 경험을 하면서 무려 6시간 걸려 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 조금씩 조금씩 몸상태가 좋아지셔서 어제 오늘은 화장실 가실 때도 부축을 받으시면서 걸으셨습니다. 참 회복 속도가 빨라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아마도 본당의 많은 교우들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셔서 하느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셨던 모양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새삼 어머니 때문에 함께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낼 아침 부러진 오른팔을 수술하실 예정인데, 수술하시고 나면 더 괜찮아지시리라 믿습니다. 수술 잘 받으시고 치료 잘 하셔서 다시 샘밭본당 신자들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기길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어머니 뿐만 아니라 본당의 모든 교우분들....특히 각종 질병으로 편찮으신 분들께서 주님의 은총으로 빨리 쾌유하시길 정성 모아 기도합니다.
벌써 9월이 거의 끝나갑니다. 이번 한달 참으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엊그제 어머니께서 병원에 오셨던 것 같은데, 한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머니 간병하면서 마음으로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만 신앙적으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생명에 있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미미한가 등등. 예전보다 좀 더 저의 신앙에 대하여 많이 진진해졌습니다.
고통이라는 십자가의 신비....그 앞에 사람은 속수무책이지만 부디 긍정적인 생각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인내하고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러하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10월 묵주기도 성월에는 기도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쁘게 기도선물을 봉헌할 수 있는 한달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