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돼지를 잡는다고 해서 장정 두사람이 급파됐다 이은구 스테파노형제님과 김정욱 안드레아(본인)~
물만끓이면 된다고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돼지가 살아있는게 아닌가? 은구 형님은 뛰는가슴을 진정시키며 연신 담배를 피워물고 나도 힐끔힐끔 그놈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윽고 시간이되어 자전거포 할아버지께서 일을(?) 치르셨고 은구형님이 우리로 들어가 끌고나왔다 생전처음 겪는 일이라 정신이 없었지만 여든이 넘은 노인이 힘겹게 일하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열심히 동참했다 일을 마치고 간과 내장은 즉석에서 구워서 술한잔들 하시고 고기는 성당으로 옮겼다 털이 안뽑혔다고 구역장님께 한소리 들으면서 일회용 면도기로 나머지 털을 제거하면서 잔치준비를 했다
지난 주일에 잔치 준비하신 자매님,형제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돼지잡는데 떨리는 가슴을 안고 삽으로 털을 벗기신 이은구 스테파노 형제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