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주셨습니다.” (루카 2,22-40)

2012. 6. 4. 오전 11:57:46

글자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주셨습니다.” (루카 2,22-40)  

추운 겨울 택시를 기다립니다.

택시가 도착했지만 뒤에 서 계신 노부부에게 양보합니다.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집니다.

노부부는 고마워합니다. 기뻐합니다.

하지만 잠시 후 택시는 큰 사고를 냅니다. 노부부가 다칩니다.

나는 좋은 일을 한 것인데, 결과는 나쁜 일뿐입니다.

나의 선행이 불행을 낳았습니다. 그렇게 좋은 일은 종종 좋지 않은 일을 불러옵니다.

시메온은 평생을 기다려온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충만한 기쁨과 함께 그가 입을 엽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만난 기쁨은 그에게 고통의 죽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쁨 속에서 주님께 아기를 봉헌하는 마리아에게 시메온이 말합니다.

당신의 영혼이 칼이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고통과 슬픔의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시메온은 슬퍼하지 않았고,

고통 속에서도 마리아는 그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은 좋은 것이었기 때문이고, 그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항상 좋은 것을 주십니다.


       - Fr. 김효준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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