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성월의 기원과 의미

2012. 5. 15. 오후 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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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안에는 전통적인 여러 형태의 신심이 남아 있는데, 각 달을 특별한 신심으로 봉헌하는 성월 신심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월은 특정한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또는 성인께 봉헌하여 특별한 전구(傳求)와 은총을 청하고 그 모범을 따르도록 교회가 지정한 달입니다.
성월 신심은 발생 초기부터 공식적인 전례가 아니라, 비전례적인 대중 신심으로 정착한 전통적인 신심 행위였기 때문에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지내는 전통적인 성월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 : 예수 성명(聖名) 성월
2월 : 주님 수난 성월
3월 : 성 요셉 성월
4월 : 예수 부활 성월
5월 : 성모 성월
6월 : 예수 성심 성월
7월 : 주님 성혈 성월
8월 : 성모 성심 성월
9월 : 거룩한 십자가 혹은 순교자들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 성월
10월 : 로사리오 성월
11월 : 위령 성월
12월 :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성월.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성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3월 : 성 요셉 성월
5월 : 성모 성월
6월 : 예수 성심 성월
9월 : 순교자 성월
10월 : 로사리오 성월
11월 : 위령 성월 

그럼, 한국 천주교회에서 지내고 있는 각 성월의 기원과 의미를 알아볼까요?

3월 성 요셉 성월 
: 1840년부터 거행되기 시작했는데, 3월 19일 성 요셉 축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교황 비오 9세는 1870년에 성 요셉을 가톨릭 교회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하였으며, 교황 비오 11세는 성 요셉이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위해 받은 특별한 사명을 일생 동안 충실히 수행한 분이므로 공경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5월 성모 성월
: 가장 먼저 생겨난 성월로, 13세기 말부터 동로마 교회에서 시작되었으며, 서방 교회에서는 로마에서 먼저 봉헌되기 시작하여 예수회 회원들에 의해 점차 교황청 주변 국가들로 확산되었습니다. 성모 성월이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가가 된 것은 1815년 11월 21일 교황 비오 7세에 의해서입니다.

6월 예수 성심 성월
: 프랑스의 우아조 수도원에서 신심 행사로 지내던 관습에서 시작된 6월 예수 성심 성월은 1873년 5월 8일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인가되었습니다.

9월 순교자 성월
: 한국 천주교회는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고 있는데, 이는 한국 성인 103위 중에서 9월에 순교한 성인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일찍이 9월을 한국 순교 복자 성월로 정하여 순교 복자들을 공경하여 왔으나, 103위 복자 전원이 1984년 5월 6일에 시성됨에 따라 '순교자 성월'로 바꾸었고, 한국 성인 성녀들을 공경하는 동시에 아직 시복 시성되지 못한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는 지침을 주교 회의에서 내렸습니다.

10월 로사리오 성월
: 1800년대부터 봉헌되기 시작한 10월 로사리오 성월은 개인과 가정의 성화, 인류 구원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묵주 기도의 신비를 묵상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성월은 1883년 9월 1일에 발표된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을 통해 공식적으로 설정되었습니다.

11월 위령 성월
: 609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3세가 베드로 대성당의 한 부속 경당을 모든 성인에게 봉헌한 것이 매년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로 기념하는 계기가 되었고, 998년 프랑스 클뤼니 수도원 원장 오딜로가 11월 2일을 '위령의 날'로 정한 뒤부터 11월은 연옥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댓글 3

  • 2012년 5월 16일 오전 11:10

    와우~~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설명...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 2012년 5월 16일 오후 3:01

    매번 명쾌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우리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012년 5월 16일 오후 3:02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술 한잔 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