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치명자산 성지 전통문화특구 지정
전주시가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일대를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하는 등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사업지원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치명자산 성지로 진입하는 전주천 다리와 주변 도로를 확장하고 자연하천공원 및 꽃길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전주시는 전주교구가 준비하고 있는 요안 루갈다제(9월 10~16일) 및 순교역사체험 등을 종이, 소리, 영화제에 이은 전주시의 대표적 국제행사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주교구가 마련한 교구 내 성지순례 코스를 2002년 월드컵 경기 관광객을 위한 역사관광 코스로 공동개발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월드컵 경기 기간 동안 전주시는 경기장 내에 성지순례와 미사시간 등을 알리는 홍보관을 세우고, 외국 관광객들의 현지 미사참례를 위해 성지와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사업 홈페이지를 시 홈페이지와 FIFA 홈페이지에 연결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관광안내소와 국내외 여행사 설명회에는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행사 리플릿과 성지 설명서는 관광안내도 및 가이드북에 첨부할 예정이다.
전주교구는 요안 루갈다제와 월드컵 경기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민박지원을 비롯해 순교체험 성지순례, 지역 역사문화 성지순례 패키지코스, 상설 답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순교신심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원본과 우리말 그리고 영어, 프랑스어, 일어 등 외국어로 번역한 이순이(루갈다)의 옥중 편지를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전주교구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 행사 및 성지 설명서도 영어와 일어로 번역 중이다. 또 이순이 유중철 동정부부 캐릭터를 이용한 티셔츠, 열쇠고리, 핸드폰 액세서리 등의 기념품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교구 사목국장 김준호 신부는 "요안 루갈다제가 일반인 뿐 아니라 외국인 신자들에게 한국교회의 순교신심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축제 한마당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월드컵 경기 등은 교구 내 성지들이 국제적인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고 밝혔다.
<가톨릭신문, 2001년 6월 10일, 주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