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절두산 순교성지 박물관 탈바꿈

2001. 1. 21. 오전 1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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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 순교성지 '박물관' 탈바꿈

 

 

절두산 순교성지가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맞아 '절두산 순교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순교박물관으로의 거듭남을 시도하고 있다. 또 순교자현양탑 건립과 교회사 유물공원 조성사업, 종합영상교육관 건립 등을 통해 한국 최대의 순교 성지로서 순교신심 함양과 교육을 위한 종합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97년 8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절두산 순교성지는 그간 '절두산 성지 종합발전계획'을 마련, 2002년까지 이를 마무리 짓고 한국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기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이 바로 '절두산 순교박물관'으로의 거듭남. 이는 순교를 기념하는 단순한 시설에서 벗어나 순교 신심에 대한 교육적 기능과 유물수집, 교회사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본격적인 '박물관'으로의 위상 변화와 순교신심의 터전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절두산 순교박물관은 그간 전시관의 전면 보수작업과 유물소장 수장고의 확충, 소방시설 설치 등을 진행시켜 왔으며 2월 중 문화관광부에 박물관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항온, 항습 시설을 설치하고 전문 학예연구사를 두기로 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천주교 교회사 전문박물관으로서 '특수박물관협회' 등과도 연계, 한국천주교회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신자들이 순교신심을 새롭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교육과 영성 수련의 터전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최근 순교자기념광장과 절두산 순교자 현양탑 공사를 마친 절두산 순교박물관은 현재 교회사 유물공원 조성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순교 관련 유물을 적재적소에 배치, 신자들이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경 또한 한국 고유의 수종(樹種)을 선정해 식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완공된 순교자 현양탑(절두산 순교기념비)은 절두상(切頭像)과 형틀인 칼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신자들이 당시 순교자들의 고통에 참여, 관상할 수 있도록 주탑과 좌우탑을 세우고 순교자들을 새겨넣었다.

 

또 하나의 의미심장한 사업은 '절두산 순교성지 종합영상교육관'의 건립이다. 35억원을 들여 올해 착공될 종합영상교육관은 순교박물관 맞은편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건평 850평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순교 관련 강연과 연극 공연, 영화상영 등을 위한 360석의 영상교육실과 피정의 집, 절두산 순교박물관의 연구기능을 수행할 연구실과 도서관 등을 갖추게 된다. 한마디로 병인박해(1866년) 당시 순교한 28위 순교자와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신심과 절두산 성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매머드 교육관이 될 전망이다.

 

배갑진 절두산순교박물관장 신부는 "우리 교회사와 역사의 현장인 절두산 성지가 순교자를 현양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순교신심과 기도, 교육, 문화, 선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희생, 협조가 필요하다"며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문의 : (02) 3142-4434∼5

후원 : 제일 302-20-099673, 주택 475837-01-002715, 국민 034-01-0349-848

         예금주 : 재단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 절두산

 

<평화신문, 611호(2001년 1월 21일),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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