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박해 200돌 기념 서울 순교자현양대회 열어
16일엔 모두 동대문운동장으로
본격적인 대박해로 한국 천주교회 순교의 서막을 알린 1801년 신유대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대교구 순교자 현양 신앙대회가 1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거행된다.
서울대교구 신자들과 전국 각교구 본당 회장단,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 모두 6만 여명이 참가하게될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순교자 현양 신앙대회는 제1부 '순교자의 향기-묵주기도와 행렬', 제2부 '장엄미사', 제3부 '순교자 유해 경배' 등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한국순교자현양회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신앙대회는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해 1801년 전후로 순교한 신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운동과 함께 현양 운동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는 이날 장엄미사는 '신유박해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지향으로 봉헌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날 신앙대회는 신앙 안에서 서로 화해하고 교회 쇄신을 위해 기도하며 새로운 천년 새 복음화를 위해 신자 각자와 본당, 교구 등 모든 공동체의 다짐과 각오를 봉헌하는 봉헌의 시간도 갖게된다. 뿐만 아니라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는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고귀한 순교선열들의 정신을 보다 구현하기 위해 필리핀 남미등에서 이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특별 초청, 함께 신앙고백을 할 예정이다.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배갑진 신부는 "신유박해 순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시복시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그들의 믿음과 삶을 만나는 방법이요 순교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며 우리 자신의 신앙에 대한 증거"라고 역설하고 "많은 교구민들이 신앙대회에 참가, 이번 행사가 하느님의 축복과 순교자들의 도움을 받는 은총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평화신문, 642호, 2001년 9월 2일, 리길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