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의 패러다임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질문]
앞부분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3. 나에게 관계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상담과정에서는 상담관계 자체가 치유의 도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담자나 내담자가 자신과 타인과 하느님과 맺는 관계방식이나 질, 즉 관계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자는 상담관계 안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이해하고 찾아내어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도록 도와줌으로써 타인과의 관계도 새로운 관계 맺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상담자가 관계안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관계를 이해하는지 알지 못하면, 특히 내담자와의 관계 안에서 상담자의 역할에 대해서 분명하지 않으면 내담자에게 말려들기가 쉽다.
4. '돕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도움을 주는 방식이나 과정에는 정답은 없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돕는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한 사건을 분석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영적 지도자나 친구, 상담자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고 그 사람이 자신에게 했거나 하지 않은 것 중에 도움이 된 것들을 살펴보고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패러다임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담자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5.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문화마다 시대마다, 그리고 인간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는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프로이드 : 잘 놀고 잘 먹고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성생활에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사람
- 에이브러햄 매슬로 : 자아를 실현한 사람
- 존 포웰 : 자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며 그 특징은 자신을 좋아하고 그런 자신과 하루 종일 함께 있기
때문에 대체로 행복하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쉽게 사람들
에게 다가가며, 자신감이 있고 다른 사람의 칭찬을 잘 받아들이며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꾸미거나 연극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에 투명하며,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이
나 실수에 대해서 웃을 수 있다. 더 나아가 현실감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것을 건강하게 채울 수 있으며, 되어야 할 자신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그
리고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살기 때문
에 독립적이며 자신의 일은 스스로 결정한다.
==> 사목상담자들도 나름대로의 인간관과 치유관과 바탕을 두고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또 건강하기 위해서 어떤 요인이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음과 영혼의 동반자(지은이 채준호 신부님) 중에서 59~69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