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0 /[강론] 오래오래 행복해지기 [ 최호 요한보스코 신부님 ]

2007. 6. 21. 오전 9:12:02

글자
영원에서 영원으로

용서로 받아들이기(오래오래 행복해지기)

나이는 어떻게 알까요...? 나무의 나이는 나무 줄기에 있는 나이테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물론 나무 박사는 나무의 생김이나 여러 가지 특징을 보면 딱 몇 살인지 알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은 나이가 많은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100년된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1000년된 나무는요... 오늘은 신부님이 일본에 있는 아주아주 나이 많은 나무 이야기를 해줄께요.. 일본에 있는 야구섬에 가면... 삼나무라는 나무가 아주 많다고 해요... 그런데 거기에는 나이가 많은 삼나무가 정말 많다고 해요... 1000살이 안되는 삼나무는 삼나무 축에도 못낀다고 해요... 1000년을 넘게 산 삼나무라야 그 섬이름을 따서 야구 삼나무라고 부르고... 1000년을 못 산 삼나무는 어린 삼나무라고 부른다고 해요.. 그 섬에 있는 대장 삼나무는 몇 살인지 아세요.. 나이는 무려 7200살이 된다고 해요... (화원 주일학교 어린이 다 합쳐도 안되겠죠.) 이 나무는 참 특이하게 생겼고, 줄기도 엄청나게 굵은데.. 가장 놀란 특징이 있는데... 그건 뭐냐하면... 나뭇가지의 잎 모양이 다 다르다는 거에요... 삼나무는 원래는 소나무 같이 삐죽삐죽한 잎이라고 해요.. (이걸 침엽수라고 하죠..) 그 7200살 대장 삼나무는... 침엽수 잎도 있고 잎이 널찍한 잎(활엽수)도 많이 돋아나 있다는 거에요.. 나무 박사님이 연구해보니까.. 그 대장 나무는 여러 종류의 다른 나무하고 같이 살고 있는 거에요.... 굵은 대장 삼나무 가지에 씨가 떨어져서 거기에 또 다른 나무가 자란 거에요.. 그래서 그 나무는 여러 종류의 나무가 살아서... 멀리서 보면 숲처럼 보인다고 해요.. 그리고 그 숲엔 새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도 한 대요.. 원래 삼나무는 삐쭉삐죽한 잎 때문에 찔려서 새가 오지 않는데 이 나무는 맛있는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도 같이 살고 있어서.. 새가 자주 놀러 온다고 해요.. 그런데 이 대장 삼나무가 그렇게 오래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나무에서 떨어지는 넓은 잎이 거름이 된다는 점과.. 새들이 놀러와서 응아를 눠서 그것도 거름이 되었다는 점 때문이라고 해요.. 어때요.. 7200살 된 대장 삼나무는 수많은 나무와 함께 사는 나무에요.. 귀찮다고... 무겁다고 다른 나무들을 털어 버리지 않고... 뿌리내린 다른 나무와 함께 살고 있는 착한 나무죠... 결국 착한 나무는 오래오래 살 수 있는거구요.. 우리 화원 주일학교 친구들 오늘 예수님한테 어떤 아줌마가 찾아왔어요.. 그 아줌마는 죄를 무척 많이 지어서 예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어요.. 예수님께서는 그 아줌마를 어떻게 했어요...? 용서해 줬죠 용서 해 주시고 예수님 편으로 받아주셨어요 신부님은 이렇게 생각해요... 7200살 대장 삼나무와 예수님과 참 닮았다구요.. 귀찮고 무겁지만 다 받아주는 대장 삼나무와 죄 많은 사람이지만 용서 해 주시고 받아주시는 예수님이니까 닮았죠.. 우리 친구들도 예수님을 닮아야겠죠.. 한 주간 우리가 삼나무처럼 다 받아주면서... 예수님처럼 다 용서해주면... 우리 친구들은 훨씬 더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을거에요..

        대구효성중학교 종교교사 - 최호 요한보스코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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