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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오늘 루가 복음을 보면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증인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그 기쁜 소식을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체험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 증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셨을 때,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세 차례에 걸쳐 말씀하셨건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희망을 두었지만, 예수님의 철저한 실패와 죽음 이후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완전히 버렸기 때문입니다. 곧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결과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는 친절하게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시어 살아 계신 당신의 육체와 음식을 잡수시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믿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떻습니까? 우리가 바라는 어떤 결과가 빨리 일어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쉽게 실망하고 믿음을 놓아버리지는 않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봅니다.
이렇게 믿음이 가볍고 나약한 제자들에게 그래도 예수님께서는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고 하시며 인사하십니다. 그분은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두려움을 없애주시려고 무척 애쓰신 듯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도시, 평화의 도시라는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십니다.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하느님을 죽인 도시, 하느님의 평화를 깨트려버린 도시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예루살렘을 알려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며 구약의 예언이 당신 안에서 이루어지고 완성된다는 것을 다시 이야기 해 주시며, 당신의 이름으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 말씀을 따라 수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하신 당신자신의 협조자로 부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에 대한 증인들은 의심을 하지 말아야 하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는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르고자하는 우리 모두는 세상 안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증인들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 몸소 희생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의 복음을, 2천년 전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렇게 했듯이, 이제 이 세상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하느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과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과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네 삶 속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우리가 살아간다면 바로 우리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자, 예수님의 증인들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증인들이신 여러분께 저도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를 가득 담아 인사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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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예수님의 증인들[김태균 신부님] 2007.04.12
2007. 4. 12. 오후 1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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