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림 제 3주간 수요일 입니다.
복음 : 루카 1, 26-38
요셉의 묵묵한 사랑
예수님의 탄생, 우리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복음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까지 자신들의 집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시기였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자신들에게 일어날 일을 생각지도 못하고 아주 평범하고 소담한 가정생활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이미 선택된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당시에 법대로라면 동네밖으로 끌려 나가서 돌로 쳐 죽여야 되는 몹쓸 죄인의 상태에 빠지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스스로 선택을 합니다.
요셉성인은 이 이야기를 소문으로, 그리고 자신에게 긴히 알려준 말로 확인을 하게 됩니다.
"너의 배필인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 라는 이야기는 스스로에게도 심각한 모욕을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요셉은 성서에 표현대로라면 법대로 사는 성실하고 정직한 청년이었습니다.
우리의 상식은 그가 마리아를 고발해야 되고, 그녀를 죽임으로써 자신의 누명을 벗어나는게 우리의 상식입니다.
요셉은 그러지 않았고 마리아를 살리기 위해서 처음으로 법을 어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용한 파혼을 통해서 그녀를 놓아주려고 했지만, 하느님께서 준비한 또 하나의 모습을 통해서 마리아를 받아 들이게 됩니다.
우리가 보통 신앙의 시선을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만 집중하게 되고,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을 고백하는 모습이지만 사실 성서에 기록은 되지는 않았지만 요셉성인의 삶을 묵상을 해보면 참 묵묵한 신앙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요셉성인의 신앙을 마음으로 담을 수 있다면 우리자신 역시도 주님일을 묵묵히 하는, 겉으로는 드러나지는 않치만, 그래서 항상 함께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원죄없는 잉태, 예수님의 어머니를 준비시키신 다윗의 자손인 요셉성인의 성실함, 인간에 대한 사랑, 이것을 통해서도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의 모습을 준비시켰다는 것이 바로 요셉성인의 삶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다윗가문에 속한 두 부모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것은 다윗왕에게 약속된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넘어서 하느님께 순종하는 마리아에 믿음, 그리고 모든사람의 가려진 진실을 믿어 준 요셉의 사랑, 이 두가지속에서 하느님의 성탄이 다가왔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됩니다.
우리 역시도 성탄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이 진정한 성탄을 준비하는 모습일까를 다시한번 되집어서 물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생각 할 때 성탄을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아닐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세상의 삶을 살면서 나는 부끄럼이 없다 자신있게 이야기를 할수도 있겠지만,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진정으로 신앙안에서 주님앞에서 부끄럼이 없는, 그래서 주님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우리모두가 되십시다.
아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 신부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