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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7. 오후 9:11:14

글자

 



 

 

 

 

  신앙은 자기 비움이다.

 

사라질 세상 재화가 하늘 나라에 쌓일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가지고 싶고 잘살고 싶어한다.

약자보다는 강자로, 가난보다는 부자로...

천대받는 사람보다는 귀하게 대접받는 사람으로...

인간의 욕심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이 소유욕이라고 한다.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것을 가지려 하고

전혀 필요하지 않는것 까지도 소유하게 된다.

그리고 가진것을 내어 놓기를 어려워 한다.

어느듯 재물은 삶의 기준이며 평가 수단이 되고

행복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오늘날 돈은 더 있지만 행복은 줄었고

집은 더 커 졌지만 식구는 줄었다.

세상적인 발달로 일은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늘상 쫒기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었다.

그래서 좋은것을 보면 자꾸만 가지고 싶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꼭 사고야 마는 사람들이 많음을 본다.

유행에 뒤졌다고 새로 구입한 새옷 비용이 굶주린 이들의

한달 양식이 될수도 있는데...

끝없는 소유욕의 한계는 인간 이성을 판단할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우리 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 투쟁아닌 투쟁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모든것을 성부 하느님과 세상 인간을 위해서 다 쏟아버리신

내어주심이 완벽했던 사랑...

티끌만큼도 내것을 지니지 않으신 완전한 비움...

우리는 예수님처럼 나를 버리고 비워야 한다.

그런데 비우기는 커녕 쌓아두고 자꾸만 더 가지게 된다.

내것이라는 관념에 묶이고 남주기에 아까워 장롱속에 넣어두고서

그것을 '알뜰함'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세상것에서자유롭지 못하며

우리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괴로워하고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한다.

 

 

비움으로 새로운 것이 채워질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성령께서 그 비워진 자리를 충만히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신앙인들이다.

하느님께서 나와 내가 가진것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바로 신앙인들이다.

비록 내가 가진것들을 모두 잃는다 할지라도...

내 뜻대로 모든일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욥 성인처럼 "하느님께서 주신것, 하느님께서 도로 가져 가시니

다만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욥 1,21)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신앙인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살고 있기 때문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움켜진 두 손을 온전히 다 펴지를 못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우리들을 미워하거나 벌하시기 보다

우리가 세상것에서 자유롭게 될 그때를 끝없이 참고 기다리신다.

비록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얽매여 산다 할지라도...

우리의 세상 욕심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괴로워 할지라도...

한없이 당신의 사랑을 쏟아부으시며

우리가 하느님 뜻을 찾는 신앙인이 되기를 묵묵히 기다리신다.

 

 

세상의 온갖 유혹, 나를 힘들게 하는 많은 일들.....

매일보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나는 얼마나 비움의 죽음을 체험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이며 무엇을 깨닫고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속에서 똑바로 서기 위해서 있어야 할것과

없어도 될것을 좋은 볕에 말려보는것도

우리 신앙인들이 떠나야 할 순례의 길인 것이다.

진정한 비움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하느님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해방을 찾아 끝없이 순례하는 것이리라...

 

 

 

구역.반 ----- 성함 ----- 본명 ----- 전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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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김병호       유스티노      서울

 

25-10           차경미       세라피나      서울 명동

 

17-14           곽기영       바오로         서울 석관동

 

10-05           이기옥       수산나         서울 중계동

  

26-08           김유승        바오로         서울 일원동

 

07-10           유혜근        힐데가르따   청주 음성

 

09-04           강춘식       안드레아       전주 미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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