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 RAPHAEL KOREAN CATHOLIC CENTER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으며,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으시어 주님으로 부터 천지의 모후로 추대 받으셨다.
이로써 마리아는 다스리는 자들의 주님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을 더욱
완전히 닮게되셨다." (교회 헌장 59항) 라고 재반포 하였습니다.

성모 승천 교리는 성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교황 비오 12세는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에서
성모 승천의 성서적 근거로 창세기3장 15절, 탈출기 20장 12절, 이사야서 60장 13절, 시편 132장 8절,
45장 10절, 45장 14 16절, 아가서 8장 5절, 루가 1장 28절, 묵시록 12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들 성서 내용 중 특히 창세기 3장 15절은 성모님께서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함께 참여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와 그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또 요한 묵시록 12장은 해를 입고, 달을 밟고, 별이 12개 달린 월계관을 쓰고 천상에 오르신
성모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황 비오 12세는 이 회칙에서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가장 밀접하게 결합해 운명을 같이했고
죄가 없으므로 부활이 지연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의 부활이 모든 이의 부활에 대한 성서적 근거이듯이 원죄 없으신 구세주의 모친
마리아님(루가 1,28)의 부활과 승천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마리아님께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은 분임을 드러내는 교리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축일을 초대부터 지내온 교회는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원죄없이 잉태 되었고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평생 동정으로 살았으며, 아들의 구원 사업에 충실히 협력했기에 그리스도께서는
성모님을 당신 부활과 승천에 참여시켰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한마디로 성모 승천은 성모님의 덕성과 역할, 특권등을 종합한 가톨릭 교회의 성모님께 대한 교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모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승천과는 근본적으로 구별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으로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부활하시고 승천 하셨지만 성모님은 들어 올림을
받으셔서 그리스도님의 부활과 승천에 참여한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모승천이라는 말 이전에 '몽소승천'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은 하느님이시므로 당신의 능력으로 승천하셨으나 성모님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그 부르심을 받았기에 비로서 승천할 수 있었기에 부르심을 받은 승천이란 의미를 지닌 몽소승천이라는
말을 사용 했었고 이를 예수님의 승천과 구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덧붙여서 생각할 것은 예수님의 승천과 마찬가지로 성모님의 승천이 나타내는 '하늘'은 장소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모승천은 성모님께서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충만한 영광에 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모님의 죽음과 부활, 승천은 우리 자신의 부활 신앙 즉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을 견고케 해 줍니다.
성모님의 승천을 묵상하면서, 어떠한 어려움과 이해되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도
하느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셨던 성모님의 모습과 그 순명에 응답하시듯
성모님을 정녕 복 받은 사람으로
변화시키셨던 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모님의 삶에 직접 동참하도록 초대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 끝 --
오상황 요셉 수사신부 // 꼰벤투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원죄 없으신 성모기사 월보 2006. 8>

<지난 목요일 위기에 처한 저를 보호해 주신 성모님의 한량없는 감사에
이른 새벽 보속하는 마음으로 주보에 글을 필사함으로써 저의 정성을
다소나마, 온전히 봉헌하고자 합니다.
3일간 휴양할 처지이기에 기도 부탁합니다.>

